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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산서 22일 ‘문화재 지킴이의 날’ 기념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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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산서 22일 ‘문화재 지킴이의 날’ 기념식 열린다
  • 김진엽 기자
  • 승인 2019.06.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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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산에서 오는 22일(금) ‘문화재 지킴이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우천 시에는 국민생활체육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는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조상열, 이하 한지연)가 지난해 6월 21일 서울 경복궁에서 6월 22일을 ‘문화재 지킴이의 날’로 선포한 이후 처음 맞는 행사다.

문화재청과 한지연이 공동주최하고 정읍시, 정읍문화원, 내장사,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등이 후원하는 행사에는 전국의 문화재 지킴이 단체 대표 1000여명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정읍시립농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조선왕조실록 이안(移安) 재현과 문화재 지킴이의 날 기념식, 문화재 지킴이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임진년(1592년) 6월 22일 정읍의 선비 안의와 손홍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과 태조 어진(국보 제317호)을 지켜낸 장소인 내장산의 용굴암, 은적암, 비래암 등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는 답사도 마련돼 있다.

유진섭 시장은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내장산에서 첫 번째 문화재 지킴이의 날 행사가 열리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민족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재지킴이의 날로 선정된 6월 22일은 안의와 손홍록이 전주사고의 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겨 온 날이다. 1592년 4월 왜구가 부산을 함락하고 북상하며 성주사고, 충주사고, 서울 춘추관사고에 보관해 오던 조선왕조실록이 모두 전소되고 전주사고마저 위험에 처한 상황이었다.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의 내장산 이안과 수호과정을 가록한 임계기사(壬癸記事) 수직상체일기(守直上遞日記)에 의하면 안의와 손홍록은 실록과 어진을 내장산으로 옮겨 370일 동안 지켰다.

당시 내장사 주지였던 희묵대사는 승병을 조직해 국난 속에서 실록을 지켜냄으로써 안의, 손홍록과 함께 문화재 지킴이의 선구자가 됐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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