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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그림으로 세상을 다시 찾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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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그림으로 세상을 다시 찾은 여인"
  • 김미진
  • 승인 2007.11.29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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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자 춤과 그림과의 만남 너 그리고 나 공연

“여태까지 허상의 겉껍질에 덮여 보이지 않았던 날개를 외람되이 펼쳐 보이려 합니다.”

 채색화가 오송 이양자(62)씨가 무용가로 변신한다. 다음달 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기획공연으로 선보여질 오송 이양자의 춤과 그림과의 만남 ‘너 그리고 나’에서다. 공연에 앞서 오전 6시 30분부터 센터 로비에서는 작품전도 오픈한다.

 “모든 것을 정리해야하는 나이인데, 화가가 춤이라니요. 주변에 웃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도전은 언제나 즐겁고, 무대에 서있는 순간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이번 공연에서 이씨는 김백봉류 화관무와 호남살풀이춤, 부채춤 등을 선보인다. 가장 바른 자세와 올바른 호흡법으로 춰야하는 화관무는 화려하며, 예술성이 강하고 규율이 내재된 궁중복식의 장식성, 전통성이 돋보이는 춤이다.

 춤을 배우고자하는 열정은 지난 3년의 세월을 장인숙(48·널마루무용단) 대표와 동거동락하게 만들었다. 장 대표는 “배우고자하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의상과 소품을 세밀하게 준비하는 이양자 선생님의 모습을 볼 때면 소녀 같았다”면서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그의 춤사위에서 내면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춤 공연뿐 아니라 가야금 산조, 시낭송도 선보여진다. 이씨는 박윤초 명창과 가야금산조 ‘성금연류’로 입을 맞추고, 널마루 무용단이 함께하는 피날레 공연 ‘너 그리고 나’에서는 전주전통문화센터 류관현 관장과 한국문화예절교육원 정옥희 원장이 무대에 올라 시낭송도 한다.  

 공연과 작품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쓰여 질 예정으로, 연말연시를 맞아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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