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선거구’는 우리 나라 농어촌 지역의 전형적인 지역구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인구가 적은 지역이라서 4개 군이 합쳐 형성된 선거구이다. 그러다 보니 광역선거구가 돼 선거운동을 하기가 어렵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이 든다.
이 선거구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자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교적 의정활동을 잘 하는 편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렇지만 쟁쟁한 민주당 내 경쟁자들이 있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엔 현역인 안호영 국회의원 말고, 유희태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박민수 전 의원 등이 건재하다. 야권에서는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위원장인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있다. 이 밖에도 김정호 변호사(완주군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가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선거인수는 141,708명이고 94,3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당시 득표율을 보면 신재봉 새누리당 후보에 4,460명이 투표에 득표율 4,79%,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45,176명이 투표해 득표율 48,57%, 임정엽 국민의당 후보에 41,917명이 투표해 득표율 45.06%, 민경선 무소속 후보에 1,452명이 투표해 득표율 1.56%의 결과를 가져왔다.
21대 총선에서 후보별 정당별 대항마로는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신인 평화당 후보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당으로서는 안호영 현 의원이 후보자 경선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박민수 전 의원이나 유희태 부위원장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경선을 가볍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정엽 평화당 도당위원장의 경우는 당내 예비경선을 치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 만큼 지역을 돌아다닐 시간적 여유가 있고, 선거전에 전념을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불과 3,259표의 차이로 낙선해 절치부심하면서 지냈다.
무소속 김정호 변호사는 최근 20대 총선에서 예비경선을 치른 경험이 있어 웬만큼 얼굴을 알린 상태이고, 박민수 변호사의 경우는 안호영 현 의원과 고교 동문으로 선의의 경쟁자이다. 따라서 페어플레이로써 아름다운 경선을 예고한다.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선거구’는 완주군이 가장 많은 선거인이 있어 이 곳에서 더 많은 표가 나와야 승리를 할 수 있는 구조이다. 농어촌 지역의 전형적인 선거형태를 띠고 있는 이 지역의 선거는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
정말 능력있고 지역 예산 확보에 능한 인물을 뽑아야한다.
인물론을 통해 임정엽 전 완주군수를 뽑아야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