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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경쟁률 '뚝' 서울·지방 동시실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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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경쟁률 '뚝' 서울·지방 동시실시 효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06.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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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9급임용 도내 23개 시험장서 실시...전북 평균경쟁률 12.3대1→9.4대1

2019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오는 15일 전북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444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전체 선발 인원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올해부터 서울시와 지방 시·도가 시험을 같은 날 실시하면서 전체 경쟁률이 ‘뚝’ 떨어졌다.

13일 행정안전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지방공무원 9급 선발인원은 모두 2만6934명으로 지난해(1만6585명)보다 6934명 늘었다. 반대로 지원자는 24만5677명으로 지난해(32만799명)보다 7만5122명 줄면서 평균 경쟁률이 10.4대1로 지난해(19.3대1)에 비해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16개 시·도와 별도로 시험일정을 실시하던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같은 날짜에 시험을 치르면서 중복 접수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다른 지역과 달리 거주지제한이 없고 시험일도 달라 논란이 일어왔다.

다른 지역 시험에 지원할 수 없는 서울시 거주 수험생들에게는 역차별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동시 시행으로 다른 지역 시험과 중복 접수 및 합격으로 인한 시험 관리의 낭비를 줄이고 일부 수험생에게 발생하는 선의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직 공무원들은 달라진 시험 방식이 행정력 낭비를 줄일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도내 한 공무원 A(39)씨는 "일부 공시생들이 시험권 박탈이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서울시와 지방직 동시 시험으로 이득이 더 많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전국 모집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이 12.7대1, 기술직군은 7.1대1로 나타났다. 지역별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울산 20.7대1, 대구 20.4대1, 대전 17.7대1 순이며, 경쟁률이 낮은 지역은 인천 6.4대1, 충남 6.9대1, 충북 7.9대1 순이다.

전국 응시자의 연령은 20세~29세가 전체의 58.3%(14만3301명)를 차지했으며 30세~39세 32.9%(8만738명), 40세 이상 7.6%(1만8819명)이었다. 청소년인 19세 이하도 2819명(1.2%)이 응시 원서를 내밀었다. 지원자 중 여성은 56.5%(13만8857명)이었다.

올해 전체 1361명을 뽑는 전북에는 1만2739장의 응시원서가 접수됐다. 접수자는 지난해 1만2416명보다 323명 늘었지만 평균 경쟁률은 한 자리수인 9.4대1로 지난해 12.3대1에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선발인원이 지난해 1006명보다 355명 증원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행정9급(일반행정)’ 직렬은 올해 458명 선발에 6092명이 접수하며 1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6.6대1 보다 감소한 수치다. 특히 5명을 뽑는 전북도에는 321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64.2: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접수인원이 1969명(선발 77명·경쟁률 25.6:1)으로 가장 많았으며 ▲익산시 822명(63명·13:1) ▲군산시 649명(56명·11.6:1) ▲정읍시 376명(45명·8.4:1) ▲고창군 352명(31명·11.4:1) ▲남원시 349명(32명·10.9:1) ▲김제시 318명(31명·10.3:1) ▲완주군 199명(24명·8.3:1) ▲무주군 156명(24명·6.5:1) ▲임실군 139명(18명·7.7:1) ▲부안군 129명(17명·7.6:1) ▲장수군 118명(11명·10.7:1) ▲진안군 103명(13명·7.9:1) ▲순창군 92명(11명·8.4:1) 순으로 많다.

도내 시험장은 전주한일고, 전주중, 기전중, 전주서중, 전주온고을중, 오송중, 전주동중, 전주솔빛중, 전주완산여고, 전주서곡중, 전주우아중, 전주상업정보고, 서전주중, 전주근영중, 전일중, 완주고, 익산부송중, 전북기계공고, 이리북중, 이리공고, 이리동중, 학산중, 군산영광중 23곳이다. 필기시험 결과는 다음달 10~26일 각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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