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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평범한 주부들이 엄마의 손맛으로 공동체 사업 진행 눈길
김영무 기자  |  m61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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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3  17: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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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이웃 간 정이 사라진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두레공동체를 육성중인 가운데 평범한 주부들이 엄마의 손맛으로 공동체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 동서학동 ‘전주엄마손’ 공동체와 혁신도시 ‘가온부엌’ 공동체, 왜망실마을 ‘장독지킴이’ 공동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그동안 모두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을 관리하면서 살아가던 엄마들이 내 식구를 먹인다는 마음으로 만드는 먹거리로 경쟁력을 갖게 된 공동체들이다. 
10여 년 전 봉사단체로 출발한 전주엄마손 공동체의 경우, 평균 연령 60대로 구성된 5명의 엄마들 모두 무료 급식소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장애인 단체와 노인요양시설 등에 반찬 나눔을 통해 서로 친밀감을 쌓아오다 공동체활동에 나서게 됐다. 

이들은 공동체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만든 반찬들이 잘 팔릴까라는 걱정으로 시작했지만 전주엄마손의 매실장아찌와 두릅장아찌는 현재 인기가 매우 많다. 또 김치의 경우 국산 고춧가루로 담그기 때문에 그 풍미가 남달라서 현재 전주푸드에 코너가 별도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를 써 맛좋은 음식을 만들자는 김남기 대표의 철학에서 출발했던 공동체 활동은 최근에는 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져 손자·손녀들을 돌보던 엄마들에게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전통음식으로 전주엄마손이 나눔사업을 실천하고 있다면 전북혁신도시의 40~50대 엄마들은 ‘가온부엌’ 공동체를 꾸려 아직은 다소 생소한 개념인 ‘공유부엌’을 주제로 온두레공동체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 처음 온두레공동체로 선정된 가온부엌은 부엌이라는 공간을 회원 및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공간으로 개방하고, 식재료 공동구매와 조리, 반찬 만들기 등의 공동 주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바른 식생활 교육, 직접 만든 장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공동체다.
구수한 전통 장하면 빠질 수 없는 온두레 공동체가 있는데, 바로 ‘장독지킴이’가 그 주인공이다. 공기 좋은 왜망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독지킴이는 장 전문가를 초빙해 전문 교육을 받은 후 직접 회원들이 장을 바탕으로 특수 맛장을 개발하기 위해 회원들이 매주 머리를 맞대고 연구와 시험을 반복중이다.

온두레공동체 중 식품분야를 대표하는 이들 3개 공동체들은 본연의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전주엄마손’은 지난해 국제구호 단체인 ‘기아대책’이 10개국 결연 아동 12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했을 때 카메룬 어린이들에게 전통 음식과 김치를 대접해 전주의 따뜻한 마음도 카메룬 아이들에게 전달했으며, ‘가온부엌’과 ‘장독지킴이’도 수익금의 일부와 직접 만든 반찬 등을 어려운 가정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남기 전주엄마손 공동체 대표는 “우리 엄마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보여도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한다면 얼마든지 보람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 “공동체 활동을 통해 나이나 경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고, 요즘 삶이 참 행복하다”고 밝혔다.
전주시 김성남 공동체육성과장은 “식품으로 맛과 멋을 나누고 있는 우리 공동체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자랑스러운 온두레 공동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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