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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보 상태’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사업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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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보 상태’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사업 기지개 켜나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6.13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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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매결연 도시 당서기 잇딴 방문

친환경 자동차 집적화 단지 관심
중국기업 투자유치 신호탄 기대

사드배치 사태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논의가 중단됐던 새만금 한중경협단지가 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등의 훈풍이 불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짱쑤성과 광시성 등 중국 자매결연 도시의 당서기가 잇따라 전북을 방문, 한중경협단지에 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과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집적화단지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장기간 답보상태에 놓인 한중경협단지 조성사업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달 28일 전북도와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은 중국 장쑤성의 러우 친지앤 당서기가 전북을 공식 방문했다. 장쑤성은 지난 1994년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나 당서기가 직접 전북을 방문한 것은 지난 25년 자매결연 기간 중 이번이 처음이다.

러우 친지앤 당서기의 전북 방문은 중국 기업의 새만금 등 전북지역 투자유치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짱쑤성은 삼성·현대차·SK·LG 그룹 등 4대 그룹의 중국내 공장이 포진해 있을 정도로 한국과 친숙한 지역이다.

도는 그동안 장쑤성과 관광·학술 등의 분야에만 활발한 교류가 진행됐으나 한중경협단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26일부터 30일까지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짱쑤성을 답방하는 등 상호 우호적인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다.

송 지사의 이번 방중은 단순한 교류협력적인 측면 논의보다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식품 분야와 전기차·중고차·상용차 등 자동차 분야에 대한 중국기업의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짱쑤성 당서기의 방문에 이어 12일에는 중국 광시성 베이하이시의 왕나이쉐 당서기와 시위원회 부비서장 천제잉 등 정부 고위관계자 일행이 새만금을 방문했다. 베이하이시는 군산시와 교류 중인 우호 도시이다.

이날 왕나이쉐 당서기 등 일행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클러스터 등 첨단전략산업과 스마트 수변도시, 관광레저 개발 등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이하이시는 중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만금 현장 초청과 투자설명회도 제안했다.

왕나이쉐 당서기는 “베이하이시도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한중산업협력단지에 관심이 큰 만큼 새만금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아보겠다”고 한중경협단지에 높은 관심을 피력했다.

새만금 한중경협단지는 지난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의 부속서에 명기되는 등 양국의 주요 협력사업을 추진됐으나 사드사태가 불거지면서 지난 2015년 이후 논의가 중단됐다. 그러다가 지난해 6월 2차 차관급 회의가 재개되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달 중에 한중산단 경제협력방안 공동연구 용역결과를 토대로 한 3차 차관급 협의회가 예정된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중경협단지 등 중국기업들의 새만금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이며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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