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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4박 5일간 영화소풍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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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4박 5일간 영화소풍 성공적 마무리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6.11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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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관객수 3000여명 늘어난 3만 2000여명 기록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식을 끝으로 4박 5일간 영화소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영화제 중간 기상악화로 인해 4편의 야외 상영이 취소되는 등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약 3천여 명 이상 늘어난 총 3만 2천여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북한영화와 힙합이 만난 역대 가장 파격적인 개막작이었던 ‘<불가사리> 힙합 리부트(feat. MC 메타)’의 호응은 영화제 기간 내내 이어졌고, 둘째 날 진행된 <항거:유관순 이야기> 무대인사에는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이 자리를 지켜 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성, 김예은, 정하담 등 무주를 찾은 배우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주말 동안 진행된 가수 십센치의 공연과 뮤즈그레인의 무성영화 연주 공연은 흡사 뮤직 페스티벌 현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활기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모든 이에게 호평을 받은 영화 프로그램은 물론, 업그레이드된 관객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던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 영화제를 기점으로 아름다운 자연이 가득한 산골 무주에서 영화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대체불가한 낭만영화제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었다. 

▲영화에 집중하고, 관객을 확장시킨 영화 프로그램
영화에 ‘집중’하면서도, 다양한 관객층 ‘확장’을 위해 마련된 올해 영화 프로그램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출연작 상영, 전시, 책자,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던 ‘넥스트 액터_박정민’의 모든 프로그램은 영화제 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초등학교 선생님과 함께 진행한 어린이 전용관 ‘키즈스테이지’에는 많은 가족 단위 관객들이 참여해 신설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인형극과 김영만 아저씨의 색종이 접기 등 이벤트 프로그램에는 어린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그리고 경도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영화 <시집가는 날>의 치매친화 영화 상영에는 무주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어르신이 극장을 찾아 과거를 추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무주산골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준 높은 관객 이벤트
올해 무주산골영화제는 호평 일색의 영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관객 이벤트 또한 참신하고 세련된 기획력으로 관객 참여를 높였다.

배우 이천희와 동생 이세희 형제가 함께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하이브로우’와 함께 마련한 하이브로우존 낭만스테이지는 무주산골영화제하면 떠오르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유어마인드와 함께한 산골책방 등은 영화제와 다양한 브랜드가 함께 하는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십센치, 소란, 옥상달빛, 김필 등 영화제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음악 장르의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관객들은 등나무운동장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유명 뮤직 페스티벌 버금가는 풍경을 매일 밤 만들어냈다.

▲ 대체 불가 대한민국 대표 낭만 영화제!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에는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불구하고 4박 5일 영화제 기간 동안 총 3만 2천여 명의 관객들이 방문했다.

이는 무주군 인구 2만 4천여 명을 웃도는 수치이다. 6월 초여름이면 무주산골영화제를 찾는 관객으로 인해 가장 활기를 띠고 젊어지는 산골 무주는 휴식과 낭만을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관객으로 영화제 기간 거리가 붐볐고,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관객들은 각자 상상해온 무주에서의 낭만을 나름의 방식으로 즐겼다.

영화제의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영화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휴식을 즐길 수 있었던 무주산골영화제는 관객과 함께, 관객을 위한 영화제임을 확고하게 천명하면서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낭만영화제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 <작은빛> 뉴비전상 및 영화평론가상, <김군> 무주관객상 수상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 수여되는 대상 격인 뉴비전상은 조민재 감독의 <작은빛>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한국영화에 대한 비평적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영화평론가상 역시 조민재 감독의 <작은빛>이 수상했다.

뉴비전상 심사위원인 이동하(영화사 레드피터 대표), 장률(<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감독), 정성일(영화평론가, 영화감독)은 “작은 이야기로 모든 등장인물의 마음을 마법처럼 담아낸 영화”라고 전했으며, 영화평론가상 심사위원인 김병규, 정지혜, 홍은미 3인의 영화평론가들은 “시작과 함께 계속해서 우리를 긴장시키며 마음을 흔들어 깨우는 영화”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7회 무주산골영화제 관객들이 직접 선택한 무주관객상은 강상우 감독의 <김군>이 수상했다. <김군>은 무주산골영화제에서 관객 투표를 통해 관객상 수상작을 정한 이래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관객 투표를 집계하던 영화제 관계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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