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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태양광 사업, 도내 지역 업체 대폭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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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태양광 사업, 도내 지역 업체 대폭 참여해야
  • 양규진 기자
  • 승인 2019.06.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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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북도의회 군산 지역구인 문승우, 조동용 의원 등 기자회견

전북 새만금 태양광 설치,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도내 지역 건설 및 전기 사업체 참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전북도의회 군산선거구에 지역구를 둔 김종식, 나기학, 문승우, 조동용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개발공사가 지난달 2일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측 일원 부지에 태양광발전 선도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00MW급 태양광발전시설(총사업비 1,500-1,800억원 투입 예정)을 조성할 사업자 공모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태양광사업에 전북 지역 업체 40% 참여를 규정했지만 공모 기준을 충족하는 업체는 2∼3곳에 불과해 지역 업체은 사실상 하도급 참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는 지난달 1일 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총 2천400㎿,사업비 5-6조원 투입예정) 가운데 744㎿(31%) 규모로 지역업체 40% 참여, 지역 자재 50% 사용 의무 등을 담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 의원들은 그러나 새만금개발공사가 돌연 지난달 28일 지질조사 등 참여기업들의 요청에 의한 연장 변경공고를 냈다며, 혹시 특정업체를 봐주기 위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의원들은 변경공고안에 자기자본비율 20%로 슬기머니 끼워 넣어 대기업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역 기업의 경우 상당한 자금압박으로 작용해 참여 자체를 원천 차단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욱이 무리한 신용율 적용과 태양광매출결과를 요구해 지역의 중소기업을 원천적 배제하는 모양새여서 전북지역 1군 건설업체만 참여하고 대다수 지역기업은 하도 참여로 전락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의원들은 “공모사업 평가위원 모집 공고도 광주, 전남.전북 국립대학교수로 제한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광주.전남은 전북에 4배 이상의 교수를 확보하고 있어 지역편중 현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은 “전북도와 새만금태양광 민관협의회는 이같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진정 전북도민의 이익이 무엇인지 엄중한 책임감을 갖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새만금개발공사는 사업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평가를 거쳐 다음달 11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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