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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에 돛달고… 새만금 사업,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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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에 돛달고… 새만금 사업,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6.0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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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전기차·자율차 생산기지화 등 신성장 동력 확보
▲ 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

수변도시·국제공항·항만·철도등
SOC탄력…최대변수‘해수유통’


새만금 사업의 내년도 국가예산이 2년 연속 1조원대 시대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자율·전기차 집적화 단지 등의 신성장 동력이 확보되면서 지난 10년간 부진했던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확정된데 이어 새만금 신항만 부두 확장과 인입철도 타당성 확보 등 각종 기반시설 구축사업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또한 내부개발의 속도를 앞당길 공공주도 첫 매립사업인 수변도시 건설과 글로벌 호텔체인 업체의 투자도 기대된다.

하지만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해수유통’ 요구도 거세져 앞으로 최대 변수로 급부상했다.


‘새만금 2년 연속 1조원대 투자’

새만금 사업이 착수된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새만금 관련 SOC 등의 사업비는 총 1조1186억원으로 지난해 8947억원 대비 무려 2239억원(25%)나 증액됐다. 새만금 사업은 매년 1조원 가량의 예산투입이 필요했지만, 매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5월말로 각 중앙부처별 내년도 국가예산 편성을 완료하고 기획재정부로 넘어가 심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새만금 관련 국가예산은 9915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 기재부 심사와 국회심의 단계에서 추가 증액시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신항만 부두시설 건설사업과 내부순환 도로건설, 기본계획 재정비, 녹지 및 방재림 조성, 모빌리티 융복합 클러스터, 박물관 소장품 확보 등 5개 신규사업 예산이 모두 반영됐다.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실시설계 예산 40억원도 확보됐다.
 

‘10년 부진 털어낸 투자유치 봇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새만금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비전을 선포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가 새만금에 조성되고,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집적화도 추진되면서 관련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최장 100년간 임대가 가능한 새만금 산단 장기임대용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9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관련 기업의 추가적인 투자도 이미 예고된 상태이다.

또한 새만금내 첫 민간사업지구인 신시도와 야미도 구간의 관광레저용지에 싱가포르의 반얀트리 그룹과 칠레의 크리스털 라군 등 세계적인 호텔·리조트 기업들을 접촉이 이뤄지고 있어 실제 투자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아예 투자계약 체결이 전무했던 새만금 지역이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거세진 해수유통 요구, 최대 변수’

새만금 사업은 30년간 환경문제를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민감한 문제이다. 4년이 넘도록 환경문제로 방조제 건설이 중단된 적도 있다. 환경단체들은 갯벌파괴 등 환경훼손을 주장하며 해수유통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새만금 2단계 수질대책은 2020년 완료되는 만큼 올 하반기부터 추가적인 수질대책 마련과 해수유통 등을 놓고 내년까지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문제는 새만금 내부개발은 해수면과 -1.5 수위로 방수제 등이 축조된 탓에 해수유통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인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내부개발과 투자유치가 봇물을 이루며 격세지감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해수유통 문제는 잠재적인 최대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충분한 논의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자칫 사업이 또 다시 지연되는 상황도 초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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