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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소비자 수용성 확보 대책 필요
전민일보  |  jmi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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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7  09: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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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19년 1월 수소경제 합리화 계획을 발표하였다. 수소경제는 정의하자면 “수소를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수소가 국가경제, 사회전반, 국민생활 등에 근본적 변화를 초래하여, 경제성장과 친환경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경제”를 말한다. 수소경제를 통한 산업화를 추구하는 연구자의 입장에서 보면 사용하게 될 수소경제 관련 제품들이 산업화로의 이행과정에서 소비자보다는 생산자 위주로 모든 정책이 결정되고 있다는 문제점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양질 전환의 법칙은 일단 양이 축적되고 쌓여야 질적인 전환이 이루어진다는 이론이며 대량생산과 매출 확대를 달성한 뒤 산업의 질적인 성장과 수준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소경제 산업의 수요 확산과 획기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군 개발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여 시장에 접근하여야 한다. 수소경제 관련 제품 역시 소비자에게는 제품 구매 시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시장의 기초 원리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풍적인 구매욕구가 이루어지도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심리학적 분석을 통한 구매 패턴을 분석하여 소비자가 구매의욕을 느끼는 제품을 공급하여야 한다. 공급자보다는 소비자가 수소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더 늘려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이제 우리들은 다가오는 여름을 기다리면서 작년처럼 극심한 더위가 또 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 이로 인한 전기요금의 추가 지출에 부담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의 변화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당부분은 결국 그동안의 화석연료 사용에 치우친 에너지 소비패턴과 이로 인해 발생한 환경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역사적으로 에너지의 소비 형태는 나무, 석탄과 같은 고체연료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액체연료인 원유, 그리고 기술의 진보에 의해 수소와 같은 기체연료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수소에너지는 필연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으며 조금 일찍 대응하는가 아니면 다른 나라보다 약간 늦게 대응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우리나라의 총 에너지 소비량중 전기에너지 점유 비율은 40%에 달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30%로 환산하면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12%일 뿐이다. 에너지자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에너지원이 서로 상생하여 장점을 살린 최적의 에너지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수소에너지의 존재가치도 부각 시켜야 한다. 성공적인 수소경제의 실현을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가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정부는 수소시범도시, 수소생산구축기지를 비롯하여 많은 국책과제들을 기획하거나 일부 추진 중에 있다. 우리 지방정부는 열악한 지역 경제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수소경제 관련 대형 국책과제를 유치해야 하며 이를 위해 타 시도와 비교 우위에 있는 정책 수단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수소경제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도 중요하지만 태양광, 풍력처럼 일반인들에게 친숙하게 인식되도록 다양한 홍보전략이 필요하다. 즉 수소에너지 연관 제품의 기능과 더불어 안전성에 대한 다양한 홍보 시도로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게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지역에 적합한 독창적인 수소경제 시범모델을 개발하여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화장품을 살 때 분명 화장품은 피부에 바르기 위함이 목적인데, 광고모델을 보고 병 모양을 보고, 색을 보고 냄새를 맡고 그 뒤 마지막에 피부에 발라보듯이 지역의 정책 입안자등은 소비자의 마음과 구매 패턴을 읽고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대응해야 한다.

이홍기 우석대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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