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 타워크레인 전국 노동자들이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를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북지역(전주·익산·군산)에서는 타워크레인 80%가량이 점거된 상태고, 나머지 비노조 크레인도 작업을 멈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양 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노조원은 전주와 익산, 군산지역 건설현장의 84개 타워크레인 중 65개를 점거했다.
이같이 도내 대부분의 타워크레인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건설현장 곳곳에서 공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 노동자들이 수십미터에 달하는 타워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낳고 있다.
노조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대 노조는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타워크레인을 목숨 걸고 타게 만드는 만행으로부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받을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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