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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새만금 태양광사업 흔들기… 부정기류 ‘조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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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새만금 태양광사업 흔들기… 부정기류 ‘조바심’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5.24 01: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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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이어 한국당도 경제성과 환경훼손 제기하며 비판
▲ 한선교 의원실 페이스북 갈무리

민주평화당에 이어 자유한국당까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검증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사업추진의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의 대표적인 사업이어서 야권의 집중 견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도 “새만금에 태양광이 들어선다. 최소 6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한 사업이 대통령 한마디에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성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며 패널로 인한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며 “당은 새만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태양광의 부작용과 역효과는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을 자제했던 한국당은 지난 20일 새만금 33센터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가진 이후 정조준에 나선 모양새이다. 당시 황교안 대표는 “새만금 개발은 적극 지원하지만 태양광의 부작용과 역효과는 검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나경원 대표 “터무니없는 정권의 고집으로 새만금 개발이 망가진다면 그 책임은 모두 대통령과 이 정권에 있다”며 “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업은 낮은 효율과 경제성으로 인해서 사실상 비관적이다”고 국회에서 꼼꼼히 살필 것을 피력했다.

야권이 당 대표까지 나서서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의 경제성과 환경훼손 등의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면서 사실상 당론 차원의 향후 대응이 예고된 상황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전북에서 전면전을 치러야 할 민주평화당의 대응수위가 가장 높다.

평화당은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비전을 선포한 당일 군산에서 현장최고위를 열고 경제거점으로 조성할 새만금을 대규모 태양광 단지로 조성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에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경제성과 환경훼손 우려 등을 제기해 왔다.

전북 민심을 의식해 한국당은 국제공항 등 새만금개발 사업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지만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는 원포인트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장 전북도는 새만금 재생에너지와 연관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위한 예산 6억원 반영을 요청한 상태이다.

새만금개발청도 재생에너지 구축에 따른 예산을 요청하고 있어 국회 심사단계에서 야권이 문제예산으로 지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3GW 규모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6조6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 내에서도 새만금 해수유통을 요구하는 공론화되고 있어 야권이 제기하는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성과 환경훼손 논란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 안팎의 재생에너지사업 흔들기에 정부와 여권, 전북도가 어떤 대응방안을 마련할지도 주목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새만금은 도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북의 최대 현안인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재생에너지 사업을 정조준 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찬반의견이 갈리고 있어 새로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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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원 2019-05-24 10:05:11
새만금에 공항지어놓으면 이용할 승객이 있냐? 공항지으면 새만금이 금덩어리가 되는거야?
공항짓지 말고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업체를 유치해바~~~
노는 땅 태양과일도 해야 하지 않겠어??? 바보천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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