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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미술관 레지던스 입주작가 보고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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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미술관 레지던스 입주작가 보고전 전시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5.2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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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미술관(관장 신주연)은 ‘2019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31일까지 레지던스 입주작가 보고전 ‘무어서원 물고기展’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레지던스 입주작가 1기인 홍준호, 정나영, 주미영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2019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가에 의한, 작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작가들의 예술적 성장을 위한 작품 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함께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홍준호 작가는 경험을 토대로 작가의 트라우마와 동시대에 발생하는 현상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을 유희로써 표현하고 있다. 나에게 유희란, 사진을 만드는 프로세스(process)에 수동적으로 임하지 않고 항상 의문을 가지고 프로세스를 변형하거나 카메라를 대체하는 등 전통적인 표현법과 달리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작의 예를 들면 직장에서 늘 사용하던 OA(office automation) 기기 중 카메라와 동일한 프로세스를 가진 복사기, 스캐너, 팩시밀리 등을 활용한다든지 보이지 않는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해준 의료용 촬영기기(X-Ray, CT, MRI, MRA 등)를 활용한 작업, 프린트 된 이미지를 구겨서 형상을 변형시키는 등의 작업을 진행한다.

정나영 작가는 주체는 욕망하는 존재로, 욕망으로 인해 내적 소외를 경험을 작품에 표현  하는 작가이다. “욕망은 환상과 착시를 불러일으켜 허상을 만들어내고 진실의 눈을 가린다. 존재의 진실을 감추고 은폐하면서 타자적 질서를 강요하는 기만적 작용으로 인해 주체는 소외된다.”고 밝혔다.

주미영 작가는 일상이라는 큰 카테고리 아래 집과 말 그리고 여행을 주제로 작업을 하는 작가다. 

주 작가는“어제 아침에 먹은 생선이 작업의 주제가 오늘 점심에 마신 한 잔의 커피가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사소하고 평범하지만 같은 풍경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여러 해석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변에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면 가까운 곳에 예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도 W미술관 레지던스 1기 입주작가 공모에는 전국에서 22명의 작가가 지원하여, 서류심사에서 9명의 작가를 1차로 선정하고, 2차 심층인터뷰 심사를 통해 3명의 작가가 최종 선발되었다.

이광진 심사위원장은 “인터뷰심사 너무 치열했다. 1차로 선발된 9명중 3명을 선정하기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심사였다. 더 많은 작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내년을 기약한다”라고 말했다.

신주연 관장은 “이번 창작공간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작가들의 첫 전시를 통해 작가들과 함께 생활 속 예술의 범주 확대로 예술가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면서, 삶의 가치와 영역을 넓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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