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시, 동화에서 전주는 어떻게 그려질까?"
최명희문학관이 문학작품의 소재가 된 전주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찾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연계 지원사업에 선정된 ‘소설·시·동화로 읽는 전주’다.
다음달 4일부터 7월 30일(매주 화요일 오후 7시)까지 최명희문학관에서 총 9회에 걸쳐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작가와 연구자에게 전주와 전주의 콘텐츠를 소재로 작품을 쓰게 된 배경과 집필 과정의 일화를 듣고, 전주가 묘사된 부분을 찾아 함께 읽으며 감상을 나누는 시간이다.
대상 작가와 작품은 완판본을 완성해 가는 각수 이야기를 그린 장은영의 동화 「책 깎는 소년」(6월 11일), 황방산·서고사·버드랑죽 등이 담긴 이병초의 시집 『밤비』(6월 18일), 콩나물국밥을 소재로 한 김자연의 동화 「심심이 네 개」(6월 25일), 태조어진과 어진화사를 그린 서철원의 소설 「왕의 초상」(7월 2일), 동학농민혁명을 그린 이광재의 소설 「나라 없는 나라」(7월 16일) 등이다.
전주의 풍경을 여러 소설에 세밀하게 묘사한 최명희의 작품은 문학박사 김병용 씨와 수필가 이진숙 씨가 맡는다. 김 박사는 단편소설 「만종」(6월 4일)과 장편소설 「제망매가」(7월 9일)를 대상으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전주와 경기전·한벽루, 전주천과 매곡교·쇠전강변 등을 이야기한다. 이진숙 수필가는 소설 「혼불」(7월 23일)에 담긴 전주의 풍경을 소개한다.
마지막 시간(7월 30일)은 우석대 문예창작학과 문신 교수가 ‘지역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을 읽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주제로 강의한다. 매시간 김정경 시인이 보조강사로 참여해 이해를 돕는다.
수강은 무료이며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 전화(063-284-0570)로 신청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