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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청장 "새만금, 환경친화적 스마트 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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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청장 "새만금, 환경친화적 스마트 도시로 도약"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05.21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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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개발청, 98개 기업 대상 16조원 규모 31건 투자협약...태양광사업 효율적 활용

'친(親)환경'을 넘어서는 '필(必)환경'의 시대가 도래 했다. 환경이 필수가 된 만큼 각종 환경문제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각 국이 보다 많은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추세다.

세계 태양광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신규 시장 규모만 매년 100조 원을 넘어설 정도다. 특히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자는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여기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필환경 바람 속에서 우리 전북 도민의 염원과 미래, 희망을 품은 새만금 지역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심지로 우뚝 섰다.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국가적 사명을 짊어진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그린 라이트’를 켜고 달린다.
/편집자주

▲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새만금 현장을 찾아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광활한 면적의 새만금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사업 추진과 산업을 클러스터 화 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새만금 현장을 찾아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국가차원의 개발의지가 표명된 것이다. 정부는 새만금에서의 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에서는 총 3GW(태양광 2.8GW, 풍력 0.2GW)의 재생에너지가 개발된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치 지역은 용지로 개발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거나, 비행경로에 위치해 소음이 있고 고도제한이 있는 지역 위주로 선정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를 달성한다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기반으로 국가 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재생에너지 산업의 클러스터화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새만금의 신성장 동력이자 개발촉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개발청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연관기업 100개 유치, 양질의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 권역 태양광 및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는 약 10조원의 민간투자 자금이 유입, 연인원 약 200만 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취임 후 숨가쁘게 새만금사업을 위해 달려온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을 만나봤다.

인터뷰

▲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 새만금개발청장을 맡으신지 3개월 됐다. 그 동안 어떤 일들을 하셨나?
- 새만금이 워낙 큰 사업이고 오랜 기간 추진 돼 온 사업이라 챙겨야 할 업무들이 많았다. 업무 파악과 함께 관계부처와 전북도, 관련 지자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 다녔다. 또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및 전북도 국회의원 등을 만나 새만금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현안 사업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의 성과 가시화와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인 스마트 수변도시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 새만금사업 추진·지원 특별법 시행, 기업들의 반응은 어떤가?
-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내기업의 장기임대용지 임대료를 재산가액의 5%이던 것을 외투기업과 동일하게 1%로 크게 낮춰 부과함에 따라 기업들은 부담이 경감 돼 반기고 있다.
제곱미터당 임대료가 약 6380원에서 1280원으로 인하 돼 임대면적이 3만3000㎡인 경우, 2억 3000여 만 원이었던 연간 임대료가 4600여 만 원으로 대폭 절감된다. 임대기간 50년을 기준으로 하면 92억 여 원의 임대료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임대료 부담 경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됐고 경영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새만금 현장을 찾아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 최근 네모이엔지가 공장 착공식을 가졌는데, 유치 기업 현황이나 계획은?
- 현재까지 98개 기업 대상으로 16조 8967억 원 규모, 31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 중 8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4개 기업이 실제 입주했다. 새만금에 대규모 재생에너지사업 계획이 발표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들의 투자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모습을 갖춰 가면, 파급효과로 기업들의 참여도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IT기업인 미국 블랙앤비치사가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군산이 지리적으로 수도권 등과 먼데, 이를 극복할 방안은?
- 광활한 면적과 거대한 중국 시장과의 접근성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우선, 서울 면적의 2/3나 되는 광활한 용지는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교통수단의 실증?제조?훈련과 대형 위락시설, 승마 등 체험 관광에 특화 돼 있다. 그리고 중국 서해안의 경제거점(옌타이, 칭다오, 상하이 등)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중국과의 경제협력단지 추진에 유리하다. 새만금은 다른 경제자유구역과는 달리 정부 주도로 개발하는 지역으로, 새만금 특별법을 운용하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맞춤형 행정지원이 가능하다. 여기에 투자자의 창의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세제 감면, 원스톱 인허가 서비스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


△ 송도 등 다른 투자유치 지역과 비교해 새만금의 이점은?
- 새만금은 인천 송도 등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임대료, 법인세 감면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보유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새만금산단 임대용지 입주 시 임대료가 제곱미터 당 연간 6380원에서 1280원으로 인하 돼 매우 저렴하다. 군산지역의 경우,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 돼 2021년 말까지 창업 또는 사업장을 신설하는 경우에 5년간 법인세 10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렴한 임대료, 법인세 면제만으로 유인력이 약할 수 있으므로 공항, 항만, 철도, 고속도로 등의 인프라 정비와 공간 자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환경정비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새만금 현장을 찾아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 태양광 발전소 건립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우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오랜 기다림 끝의 새만금 개발이 겨우 태양광 사업이냐는 실망과 태양광 패널의 환경유해성으로 정리될 수 있다. 환경유해성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방송과 언론에서 태양광 패널이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가 보도되면서 확인됐다. 이를 4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새만금에서의 태양광 사업은 신성장 동력원으로서의 비전과 희망을 줄 것이다. 태양광 사업의 대상지는 개발이 늦어 유보해둬야 할 공간 및 항공소음으로 가장 늦게 개발될 공간 등을 현 시점에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단지 이외에도 태양광 관련 부품 및 장비 제조 기업과 제품 인증 및 실증·시험, 연구개발 등을 위한 연구기관 등이 입주하면 클러스터화가 촉진될 것이다. 이또한 새만금의 신성장 동력이자 개발촉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 앞으로 포부가 있다면?
- 개인적인 업무 스타일은 관련 주체 간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면서도 빠른 속도감을 선호한다. 새만금은 워낙 큰 사업이고 복합용지로 개발하는 만큼, 용지별로 추진해야 되는 사업이 매우 많다. 따라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조율하고 협의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이해관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책수립과 주요 사업 추진과정에서 충분히 소통한 후 가장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도출해 진행하겠다.
새만금은 대규모 개발의 성격상 긴 호흡과 안목이 필요하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되, 지나친 조급함은 금물이다. 신중하고 냉철한 시각에서 방향을 잘 설정해 현실감 있게,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새만금은 기존 도시와는 달리 재생에너지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스마트 도시로서 세계 어느 도시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새만금이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 잡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특히 현 정부로부터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속도감 있게 기반을 조성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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