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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조직 보다 더 경직된 출연기관 방치해서야
전민일보  |  jmi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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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1  09: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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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출연기관의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북도의 지도감독 부실의 문제를 지적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폐쇄적인 조직문화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각종 성추문, 갑질, 불합리한 조직·인사운영 등의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출연기관은 준 공무원 조직이지만, 기관장과 간부들의 권한이 막대하기에 이른바 찍히면 보이지 않는 압박과 불이익을 감수하던지, 그만두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출연기관이 긴 역사를 가지지 않고 있는 탓에 조직이 정체된 문제점도 큰 요인이다.

전체적인 인력규모가 협소한 조직적 한계 탓에 순환적 인사운영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간부인력의 이른바 파워가 하위직원들에게 있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한 출연기관은 특정대학·학과 출신이 간부직을 대거 꿰차면서 돌려막기 운영이 비난도 받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직 내에서 혁신적이면서 창의적인 활동이 보장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민간기관의 조직·인사운영 스타일도 접목되다보니 관료주의 보다 더 강압적이거나 수직적인 관계설정이 이뤄지는 부작용도 나타난다.

3년새 직원의 절반 이상이 사직하고, 하루아침에 부서원 전원이 다른 부서로 전보처리 되는 등 비효율적인 조직운영의 문제점이 가능한 것도 이 같은 현상에서 기인하고 있다. 각종 정책과 현안, 시책, 사업 등의 발굴과 추진 과정에서 출연기관의 역할과 기능은 중요하다.

관료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민간의 전문영역을 접목시킨 형태이다. 출연기관이 제 역할과 기능을 다할 때, 가시적인 성과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관이다.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 돼야 할 출연기관에서 구태가 되풀이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전북도의 지도감독 관리 강화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 매번 같은 대책이지만 개선의 기미는 없다. 따라서 혁신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창의성과 우수한 업무능력이 가진 구성원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조직운영과 인사시스템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

특히 출연기관 구성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개선방안이 논의될 수 있는 별도의 시스템도 갖춰져야 할 것이다. 최근 일련의 출연기관에서 발생한 갑질 등의 논란은 지도감독 부서인 전북도가 아닌 언론과 의회를 통해서 알려졌다.

역으로 내부의 부조리와 갑질 등의 문제에 대해 호소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전북도 출연기관의 혁신과 역할·기능 재정립을 위해 전북도가 대대적이면서 혁신적인 수준의 대책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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