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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민심은 ‘진정성과 지속성’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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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민심은 ‘진정성과 지속성’을 원한다
  • 전민일보
  • 승인 2019.05.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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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3일에 이어 20일 전북을 방문한다. 당 대표 취임이후 3주도 안된 시점에서 2차례나 전북 등 호남을 찾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호남의 보수진영의 표심을 움직이고, 당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호남의 반발민심을 역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대표는 지난 3일 광주 송정역에서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고, 물세례도 이어져 연설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광주 송정역에 이은 전주 전주역에서도 시민들의 항의가 있었다. 다시 지난 18일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장도 같은 상황이 재 연출됐다. 광주시민들과 유족들의 항의가 최고조에 달했고, 이번에도 물세례와 의자까지 날아오는 수난을 겪었다.

사전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었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광주 방문일정을 감행했다. 지난 2016년 국무총리 자격으로 방문했을 때 부르지 않았던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했다. 황 대표 스스로 달라진 것인지, 정말 호남의 민심을 보듬기 위한 것인지 헷갈린다.

황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지난 1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황 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에 참석할 의사를 밝힌 것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의도이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고 있는 상황이고, 보수진영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황 대표가 이런 흐름에 기름을 붓고자 의도적으로 광주 등 호남을 찾고 있다는 논리이다. 광주 등 호남에서 당한 만큼 역설적으로 영남권 등 지지층이 결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황 대표는 광주시민의 마음이 열릴때까지 광주시민을 만나겠다면서 자신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이 5.18망언 전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와 진상조사 등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호남민심은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전북지역만 놓고 봐도,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보수정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자가 나올 정도로 변화의 움직임이 일었다. 하지만 그 때뿐이었다. 선거이후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시들었고, 다시 불모지로 전락해 버렸다.

선거때 만 표심을 얻기 위한 진정성을 앞세우고 있으니 호남 민심이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지난 20대 총선을 통해 호남 민심은 민주당의 영원한 텃밭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제는 지역갈등에 기댄 정당은 살아남을 수 없다.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성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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