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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스카우트 인프라 ‘날로 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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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스카우트 인프라 ‘날로 빈약’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5.14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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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2017년 2266명에서 지난해 2452명으로 감소
 

전체 대원 수 3년새 486명 줄어
안방서 열리는 2023세계잼버리
도내 청소년 일부 참여 촌극우려

오는 2023년 새만금에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개최지 전북의 스카우트 인프라는 날로 빈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임에도 정작 전북 청소년들은 극히 일부만 참여하는 촌극마저 우려된다.

13일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송지용 의원은 제36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북지역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양성의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다. 2023세계 잼버리대회는 지난 2017년 8월 16일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지 어느덧 21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국내 스카우트 인적 인프라가 열악해 전북 등 전국적인 붐 조성의 필요성이 유치 당시부터 제기됐지만, 개최지인 전북은 되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도내 스카우트 및 지도자는 지난 2016년 2418명에서 2017년 2266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452명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 지난해 186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대회의 주축을 이뤄야 할 스카우트 대원은 최근 3년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스카우트 대원은 1529명으로 2016년(2015명) 486명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스카우트 대원은 대폭 감소한 반면 지도자 수는 매년 늘어났고, 지난해 2배나 급증했다. 도내 스카우트 지도자는 지난 2016년 403명, 2017년 486명, 2018년 923명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는 전북도가 공무원 및 교사 스카우트 지도자 양성사업을 집중 추진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지도자 양성과 달리 스카우트 대원양성 사업은 추진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 도내 스카우트 대원수 감소현상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선호도가 낮은 측면도 있지만 일선 학교부터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도 교육청 차원에서 스카우트 대원양성 사업은 전혀 추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 교육청은 뒤늦게 5월 추경을 통해 잼버리가 개최되는 부안교육지원청을 통해 학교대 및 마실지역대 지원사업비 3000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도와 도 교육청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스카우트 대원 확대를 위한 시책개발과 협력이 적극 요구되고 있다.

송지용 의원은 “2023새만금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도와 교육청의 협력과 소통이 절대적이다”면서 “세계잼버리 대회에 참가할 스카우트 대원양성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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