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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잼버리 개최지 전북, 스카우트 감소 웬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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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잼버리 개최지 전북, 스카우트 감소 웬 말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19.05.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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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잼버리 대회 유치과정은 험로의 연속이었다. 지난 2017년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폴란드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막상 투표 결과는 62.4%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전북의 유치단이 어느정도 노고를 펼쳤는지 충분이 보여주는 투표결과였다. 이후 21개월이 흘렀다. 2023세계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활동 행사로 168개 회원국에서 5만여 명 참석이 예상된다.

전북지역에서 이정도 규모의 국내외 인파가 몰리는 것은 처음이다. 전북의 미래 염원인 새만금지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파급력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어느덧 5년도 남지 않았다. 준비할 시간이 넉넉한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북을 중심으로 침체된 스카우트 붐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 우리는 태권도원이 무주에 들어서면 전 세계 태원도인들이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을 줄기차게 찾을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기원과 이원적인 운영과 접근성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당초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도 연장선상에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대회개최 전후의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와 계획이 요구된다. 가장 시급한 것은 침체된 국내 스카우트 붐을 일으키는 것이다. 과거에 스카우트 활동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현재는 아니다.

전북지역의 스카우트 대원은 지난 2018년 1529명에 불과하다. 지난 2016년 2015명과 비교해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공무원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지도자 육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지도자는 2배 늘어난 923명에 이른다.

세계 잼버리 개최지인 전북에서 스카우트 붐이 발생해 전국으로 확산돼야 하는데, 오히려 감소하고 있으니 걱정부터 앞선다. 전북도와 교육청간의 업무협조의 문제도 있어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심신을 수련할 수 있고, 단체생활을 통해 협동심과 리더십을 높일 수 있는 스카우트 활동에 대한 홍보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낼 필요가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정작 개최지인 전북지역 스카우트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게 생겼다. 5년의 시간이 길지 않다. 양 기관과 시군 등 유기관기관 스카우트 연맹 등 모든 관련기관이 다시한번 지혜를 모으고, 협력적인 모습으로 붐 확산에 나서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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