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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지역경제리더에게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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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지역경제리더에게듣는다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9.05.13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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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공회의소 이선홍 회장 “지역경제 대도약 위한 기업활력 회복·일자리 창출 솔선”
 

전주상공회의소(이하 전주상의)가 지역 경제 대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업 컨설팅과 미래 취·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전주상의는 지역 경제의 근간인 산업단지 활성화와 인재 육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속 가능한 콘텐츠 개발을 주도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지역 경제주체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전주상의는 올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기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전주상의는 기업 수요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전북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출범 6주년을 맞은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역 단위 다양한 직업훈련을 연계 시행하는 ‘고용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매년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 및 훈련 수요·공급파악(정기수요조사)과 수시적으로 발생하는 인력변동 및 훈련 수요를 파악(상시수요조사)해 지역단위 인력양성계획을 수립하고, 공동훈련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북일자리지원센터는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인력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1100여명의 취업을 알선했으며, 2009년 설립 이후 50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알선하는 등 지역 취업난 해소 및 고용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전주상의는 해마다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칭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경제 주체로서 각종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동안 전주상의는 KTX호남선 최단 노선 신설과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 전북권 KOTRA 설치 요망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해법을 제시해 왔다. 

전주상의 이선홍 회장은 “최근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움츠리고 있기보다는 우리가 경제의 주역이라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투자를 지속적이고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며 “전주상의가 올한 해 기업인들이 세운 각오와 기대가 꼭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전라북도의 경제발전을 위해서 풀어야 할 지역 현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전라북도 경제가 올해 들어서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증가세를 이어가던 수출 실적이 올해 들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조선·기계산업 등 전라북도의 주요 제조업들이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봄날씨가 완연한 요즘 우리 지역 상공인들이 느끼는 온도는 여전히 싸늘하기만 합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전라북도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보류 결정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전북혁신도시의 종합적인 생활여건과 금융인프라 부족이라는 이유였던 만큼 조속한 금융타운 조성과 금융기관 집적화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금융중심지 지정을 재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아픔이 많았던 군산지역에는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공장 폐쇄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던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새 주인을 맞게 된 것입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지난 아픔을 딛고 성공리에 미래형 전기차의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나아가 군산형 일자리 모델 정립에도 속도를 내야 할 것입니다. 이밖에 새만금국제공항의 조기건설을 비롯한 주요 SOC 시설 확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등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결해야 할 많은 현안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치권, 언론과의 소통과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범국가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전주상공회의소가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습니까?

- 전주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전북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인력지원사업들을 운영하며 1,100여명 이상의 구직자들을 취업 및 알선에 성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013년부터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전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전북인자위)를 설립하고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만 훈련생 329명을 배출했으며, 그중 125명이 지역 내 관련 업종으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이밖에 일학습병행제, 취업성공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직자 지원은 물론 기업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인한 인구 불균형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 분산을 위한 양질의 지방 일자리 창출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울러 좋은 정주여건과 교육환경 마련도 우리들의 과제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전주상공회의소는 지방의 현안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공공기관의 추가적인 지방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더불어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최저임금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기업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지역의 상공인들과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해법이 있다면?

- 지난 4월 전주상공회의소에서는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 관련 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기업들의 3곳 중 1곳 이상(35.0%)가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할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금사정이 열악한 기업들이 대부분인 도내 기업들은 외부 수요변화에 대한 대응력 저하(38.8%)와 신규인력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28.8%) 등을 가장 우려했으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현 직원들의 업무와 작업방식을 개선하겠다는 의견이 57.5%를 차지했습니다. 이렇듯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도내 기업들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만한 여력이 부족하며 가능한 현재의 체계를 유지하고 내부적인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이러한 의견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와 지자체에 의견을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기적인 설명회를 통해 새로운 정책에 대한 상공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우리 상공인들도 적극적으로 설명회에 참석하시어 변화되는 정책 방향을 읽고 정부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변화되는 정책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 하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인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해 우리는, 그리고 우리 기업들은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지난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드론쇼는 전세계를 들썩이게 했으며, 이밖에 사물 인터넷,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4차 산업의 결과물들이 우리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이미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지원사업을 진행중으로 농업분야에 첨단 IT·SW 융합기술의 상용화를 장려하고 기업들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농생명을 비롯해 탄소산업과 자동차·기계산업까지 여타 도시들에 비해 다양한 산업이 집합되어 있는 만큼 이러한 강점을 살려 4차산업을 접목시킨다면 전라북도의 새로운 비전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는 전북이 갖춘 환경과 자산 등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융합·재창조하는데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우리 기업들도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기업의 조직과 시스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이를 위한 청년인재 양성과 유입, 기업의 투자확대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폭넓은 플랫폼 구축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올해 전주상공회의소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역 경제 성장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업의 성장이자 발전입니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올 한해 기업의 경영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전라북도를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전라북도를 찾도록 만들겠습니다. 특히 기업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기업의 확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지역, 그리고 도민들이 서로 협력하여 상생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세무, 노무, 환경 등 변화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기업들이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노사 한마음 대회, 등산대회, 회원의 밤 행사 등 회원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제3금융중심지 조성 등 지역의 많은 현안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계 각층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기업의 투자 확대는 매우 중요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도내 생산 제품을 애용해주시고, 지역기업에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신다면 상공인들을 비롯한 기업인들 모두는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과감한 도전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 정부가 전라북도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이러한 좋은 기회에 지역의 오래된 현안들을 풀어내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잘 사는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고영승기자

이선홍 회장은 ?

남원 출신의 기업인으로 합동건설, 성전건설, 합동토건 등 지역 중견건설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기린라이온스클럽 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지구 부총재,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주지역협의회 회장,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이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2015년에는 전주상공회의소 22대 회장, 2018년 2월 23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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