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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페널티 적용에 총선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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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페널티 적용에 총선판 요동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5.08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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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남원시장 등 출마 부담, 이강래 사장 등 중진 등판론 급부상

현 단체장 중도사퇴시 감점 30%
남원임실순창 최대 격전지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출직 공직자의 페널티를 대폭 강화하면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출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환주 남원시장이 선출직 공직자의 30% 감산점을 극복하고 총선 출마에 나설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제21대 총선 공천심사 및 경선방법'을 확정했다. 정치신인은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각각 10%~20%의 가산점이 부여되지만 현역프리미엄의 벽이 여전히 공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의원 경선이 원칙이지만 하위 20% 범위에만 포함되지 않는다면 민주당 경선에서 현역의원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북지역은 다른 지역과 상황이 다르다.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이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현역의원이 2명에 불과하다.

민주당의 지역내 지지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현역의원이 없는 선거구에서는 전직 국회의원과 전·현직 시장군수와 지방의원, 정치신인 등의 격돌이 예상된다. 하지만 선출직 공직자의 감산점이 종전에 10%에서 30%로 대폭 확대되면서 선뜻 출마결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의 중도 출마에 따른 보궐선거로 인한 행정공백과 예산낭비의 문제점을 차단하고자 페널티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을 강화해주는 결과라며 반발여론도 있지만, 당의 방침을 외면할 수 없어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전직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들의 재출마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남원임실순창은 민주당 입당이 무산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현역의원과 대결에서 본선경쟁력과 인지도, 정치력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강래 전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선거제 개편안이 현실화되거나 선거구 축소에 이은 의석수 감소 등으로 가뜩이나 열악한 전북지역 정치권의 입지가 한층 약화될 경우 중량감 있는 중진 등판론이 지역 내에서 더 거세질 수 있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가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남원임실순창은 강동원 전 의원과 김원종 전 국민의당 정책위 부의장, 박희승 민주당 지역위원장, 이환주 남원시장, 무소속 이용호 현 의원, 정상모 정의당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3선 중진의원인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출마도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이다. 이 사장 입장에서 지역내 중진급 유력 정치인의 등판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당내 현역이 없다는 점에서 마다할 이유도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전·현직 국회의원 3명이나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이이다.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페널티가 강화된 가운데 이환주 남원시장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남원임실순창은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지역정가의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룰이 현역과 정치신인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알수 없지만, 전북은 민주당 국회의원이 단 2명에 불과, 전직 국회의원 등 중진들의 복귀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남원임실순창은 이강래 사장의 등판론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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