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들이 6월 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대병원지부는 7일 전북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7월20일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포한지 2년이 됐지만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전환율은 0%다”며 “국립대병원은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차일피일 미룬 채 3개월 또는 6개월짜리 계약을 연장하면서 계속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환자의 안전과 생명, 의료서비스의 질과 직결돼 있는 생명·안전업무이고 상시·지속업무이다”면서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감염사고, 화재사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선결 요건이다”고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더 이상 계약 연장은 안된다. 6월말 계약만료 시점까지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시책 이행 등을 촉구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천막농성투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전국 7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조와 동시에 진행됐다. 김명수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