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13:51 (화)
미세먼지도 못 막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상태바
미세먼지도 못 막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5.06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주동물원에 3만6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백병배기자

제97회 어린이날을 낀 황금연휴 전주동물원을 비롯한 전북지역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풍성한 행사가 펼쳐졌다. 


여름이 시작한다는 '입하' 전날인 5일 낮 최고기온은 전북 23~27도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께 전주동물원에는 이미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임시주차장인 우아중학교와 전북대병원, 전북대학교, 종합경기장, 어린이회관 등으로 차량 분산을 유도했다.


이날의 주인공인 아이들은 형형색색의 풍선을 들고 엄마, 아빠와 함께 어린이날을 만끽했다.
중앙 잔디광장에는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해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어른들은 아이와 함께한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 찍기에 바빴다.


이날 전주동물원에는 각종 행사가 실시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놀이 체험 부스(로봇코딩)를 찾은 어린이들이 로봇을 만지며 즐거워했다.


체험 부스에서 만난 김지훈(7)군은 “선물도 받고, 부모님과 함께 동물원에 와 기분이 최고로 좋다”며 “날마다 어린이날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단위 관람객은 잔디밭에 앉아 저마다 가져온 음식들을 먹으며 자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시민 김정현(39)씨는 “가족과 함께 왔는데 아이가 무척 신나 해서 즐겁게 체험하고 있다”며 “나들이하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고, 미세먼지가 ‘나쁨‘이지만 집에만 있을 수 없어 나왔다”고 말했다.


전주동물원에는 이날 하루에만 3만6000여 명의 아이들과 관람객이 찾았다.
전주 영화의 거리에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 가운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영화와 볼거리가 많아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 개막 나흘째이자 어린이날인 5일 파란 하늘 아래 따사로운 햇살이 비친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는 수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한결 얇아진 옷차림의 관객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거리 곳곳을 누비며 축제를 만끽했다.
특히 스타워즈 갤러리에는 가족 단위 관객이 주를 이뤘다. 


광선검을 들고 요다, 제다이 가면을 쓴 아이들은 전시장 방방곡곡 뛰어다니며 웃음꽃을 피웠다. 어른들은 전시된 피규어 등을 감상하며 추억을 소환했다. 


김영훈(40)씨는 “이번 어린이날에는 국제영화제까지 겹쳐서 아이와 함께 놀러왔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나 콘텐츠가 많아 온 가족이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한옥마을에도 전국 각지에서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익산에서 왔다는 유아름(9)양은 “한복도 입어보고 머리도 예쁘게 땋아 기분이 최고다”며 “어린이날 선물도 받고 날마다 어린이날이면 좋겠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김명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