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가 올해 형편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중고 가전·가구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완산구와 삼부 재활용센터가 각계에서 기증받거나 수거한 중고 가전제품 및 가구를 수리 정비해 매월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완산구는 이를 위해 지난 달 업체와의 간담회를 갖고 지원품목과 지원 수량 및 방법 등에 대하여 확정했다.
지원 품목은 세탁기, 냉장고, TV, 책상, 의자 등 중고 가전·가구이며 신청 대상은 국민생활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소년소녀 가장 등이다. 지원이 필요한 시민은 완산구 자원위생과(220-5450)나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선정된 가정에는 매월 말일 경 물품을 삼부재활용센터에서 직접 운반하여 설치해 줄 예정이다.
삼부 홍성택 대표는 “재활용률을 높이고 보다 좋은 품질을 위해서 수리 수선에 세심한 정성을 다하겠다”며 사용할만한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기증하고자 하는 주민들은 재활용센터(063-231-0001)로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락기 완산구청장은 “저소득층을 돕고 대형 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하며 나눔 문화 확산 및 감동을 주는 행정 서비스 구현 차원에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재활용되는 중고 가전․가구가 가계 경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해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는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부는 전주시 완산구 지역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업체이며 자체적으로 재활용센터를 운영해 각종 대형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나아가 어려운 가정을 위해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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