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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사우나 이용 시 안전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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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사우나 이용 시 안전에 주의하세요!
  • 정영안 기자
  • 승인 2019.04.30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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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혹은 미용목적으로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우나를 하게 되면 피부온도가 40℃ 까지 올라가게 되고, 혈관이 확장되며, 늘어난 혈관으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게 된다. 혈압이 떨어지면 현기증을 느끼게 되는데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여 실신할 수 있고, 또한 물기가 많은 목욕탕에서 넘어지면 피부가 약한 노인들은 피부 열상이 생길 수 있을 뿐더러 자칫하다 대퇴골 골절 등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심부전, 협심증 등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더욱 위험하다. 우리 몸은 혈압을 유지하고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은 더 빨리, 더 세게 뛰어야만 한다. 뜨거운 찜질과 사우나로 한껏 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상태에서 냉탕으로 들어가게 되면 확장되었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안 그래도 모자란 혈액량을 더욱 감소시켜 심정지가 올 수 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면 몸 속 혈액이 농축되며 혈전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한다.

건강한 사우나를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사우나 전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로 인한 위험을 예방해 주는 것이 좋다. 음주는 절대 금기사항으로, 이유는 술을 마시게 되면 탈수, 혈관 확장 등이 일어나 사우나의 부작용을 배로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탕 속에서 일어날 때는 천천히 일어나 움직여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사우나를 하는 도중 어지러운 증상이 있다면 밖으로 천천히 나와 시원한 공기를 쐬며 시원한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덥다고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확장됐던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하여 심장질환이 악화되거나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인은 물론 심혈관질환이 있는 중장년층은 사우나 이용을 자제하고 목욕 시간은 30분 이내로 짧게 해야 한다.

만약 사우나를 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상태의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면 일단 물 밖으로 꺼낸 뒤 119에 신고하고 시원하고 평평한 곳에 눕혀준다. 입에서 구토를 한다면 옆으로 눕혀 이물질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예방해 준다.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전화로 침착하게 응급처치 방법에 대한 안내를 받고 시행하면 좋다.

                                                        익산소방서 남중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소방장 전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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