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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금융타운 조성 재정투자로 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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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금융타운 조성 재정투자로 방향 전환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4.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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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컨벤션·호텔활용 등 인프라 확보 추진

전북 금융타운 조성사업이 당초 민간사업자 방식에서 전북도가 직접 개발하는 재정투자 방식으로 변경돼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전주 종합경기장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전북 금융타운은 MICE·숙박기능을 제외하고 금융오피스 중심을 추진된다.

결과적으로 종합경기장 개발방향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전북도와 전주시의 갈등 사안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공통 현안사업을 위해 자연스럽게 봉합된 모양새이다. 금융타운 부재는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확보해야 할 필수 인프라이다.

24일 전북도 나석훈 일자리경제국장은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수단이고, 본질은 전북 금융산업육성이다”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충분히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받을 수 있으며, 그 이전에 미흡한 부분을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다”고 재추진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금융타운 조성사업과 관련, 재정사업 방식으로 내부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도는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국민연금공단 인근 부지 3만3254㎡에 금융센터와 회의시설, 숙박시설 등 금융서비스가 집적화 된 금융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4개월간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유찰됐다. 처음부터 민간사업자 모집이 어려웠다. 전북 금융타운은 2000석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의 시설도 조성되는 만큼 민간사업자 입장에서 수익성 담보가 쉽지 않았다.

금융타운 조성부지가 도유지인 탓에 상업적인 측면 확대의 한계성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금융타운 민간사업자 유치가 실패한 가운데 지난 12일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는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 여건이 성숙된 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보류 결정했다.

금융타운 부재는 금융중심지 지정 보류 과정에서 필수 인프라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주시가 롯데쇼핑과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하면서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을 건립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북도의 고민이 해소된 셈이 됐다.

도는 금융타운 조성사업을 민간사업자 방식이 아닌 직접 개발에 나서는 재정투자 방식으로 5월중에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부산 등 기존 금융중심지의 경우 금융타운 조성사업이 모두 민자개발로 추진, 국비지원도 힘들다.

도는 당초 11층 규모의 금융센터 건물을 최소 20층 이상으로 변경할 계획이었지만 민간사업자 모집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ICE·숙박 등의 시설이 제외되면서 사업비도 당초 4000억원에서 2000억원 안팎으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나석훈 국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종합경기장 개발이 제대로 추진되고, 전시·숙박시설이 들어선다면 금융타운은 금융오피스 조성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며 “내부적인 논의 단계로 조만간 재정투자 등 최종 방침을 확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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