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행동은 24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고 완전한 시민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북에 등록된 장애인은 13만 1000여명"이라며 "이는 전체 도민의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장애인 등록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활동보조 24시간 서비스는 전북에서 시행 계획조차 없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재난안전 대책도 지방 행정당국이나 의회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발달장애인 인권에 대해 전북에서는 손을 놓고 있다”며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장애인이 감당할 수 없는 활동보조에 자부담을 시키는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애인들도 똑같은 전북 도민"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이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단체는 이날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24시간 보조 서비스 시행과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사업 확대, 장애인 활동 보조 자부담금 폐지 등을 요구하며 도청에서 국민연금공단까지 6.3㎞ 구간을 행진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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