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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뚝’…2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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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뚝’…2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9.04.2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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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과 ‘3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전북지역 2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여명(15.8%) 줄어든 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2월 기준으로 1981년 월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출생은 계절·월 선호도의 영향을 받아 통상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9월부터 4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명에 그쳤다.

저출산 기조가 굳어지면서 올해 연간 출생아 수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1만명으로, 올해는 1만명 선을 넘기기 어려울 전망이다. 우려했던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북지역은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지난 2016년 3월부터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이를 낳는 주 연령층인 30∼34세 여성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혼인 건수도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월 혼인 건수는 500여건으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으며 조혼인율은 3.7건이다.

2월 사망자 수는 11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명(10.7%) 줄었다. 동월 기준으로 따지면 사망자 수는 2017년 이후 가장 적었다. 조사망률은 7.6명이다. 2월에 신고된 이혼 건수는 300여건으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여기에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를 앞지르면서 인구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3월 전북지역 총전입은 2만2556명으로 총전출(2만3912명)보다 1356명이나 적었다.

이동인구수는 사상 최저수준이다. 총 전입인구는 2014년 2월 2만 8000여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했고 지난해 9월 1만 5000여명으로 최저치를 기록, 전출인구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25∼34세 인구가 감소 중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혼인은 신고 기준인데 올해 2월은 설 연휴로 동사무소·구청 신고 가능 영업일이 전년도 2월보다 하루 적었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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