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발생하면 심각한 뇌혈관질환 -
바람이 많고 낮과 밤 기온차가 심한 봄이 찾아왔다. 야외 활동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지만 변덕스러운 날씨는 우리 몸에 부담을 주게 마련, 그 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곳이 혈관이다.
잦은 온도변화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어려움을 줘 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수축으로 혈압이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혈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은 뇌혈관질환이다. 뇌혈관질환은 일교차, 기압, 습도 등 여러 기상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나이가 어리다고 발생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지병(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없고 평소 건강 체질이라고 간과하면 안된다. 그러므로 뇌혈관질환은 감기처럼 예방이 가능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요즘처럼 낮과 밤 일교차가 클 때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데, 외출 시에는 여분의 옷을 챙겨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하고 쌀쌀한 아침이나 저녁 운동 시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특히 뇌졸중은 환절기 감기처럼 체온유지 및 면역력 향상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고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얼마만큼 빨리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후유증 및 장애 정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Face : 얼굴 입 꼬리가 올라가지 않거나 한방으로 계속 침 흘림
Arm : 한쪽 팔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무딘 경우
Speech : 평소와 다르게 발음이 어눌한 경우
Time : 초기능상이 나타나고 3시간 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함
그래서 뇌혈관 질환의 “FAST법칙” 을 항상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라고 강조한다.
최근 익산의 체육시설에서 운동 중 쓰러진 40대 남성, 의식은 명료하였으나 좌측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평소와 다르게 발음이 이상하여 119에 신고하였고, 구급대원은 병원 전 뇌졸중 선별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뇌혈관질환 센터가 있는 병원으로 이송하였고 환자는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익산소방서 남중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소방장 전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