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술문화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옛 선인들의 고미술 서화 문화의 맥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은 지난 12일부터 6월30일까지 근현대 한국 고서화 37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추사 김정희의 석란도, 표암 강세황의 산수화, 창암 이삼만의 10폭짜리 글씨가 선보인다.
또한 석파 이하응의 석란도, 천심축제 민영익의 난도 전시하고, 청전 이상범의 하경산수, 고암 이응노의 군무도 등이 전시된다.
기린미술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조상의 얼과 혼이 담긴 전시작품에서 우리는 지난 날의 삶과 호흡을 읽을 수 있으며 시공을 넘어 아름다운 담소를 나눌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옥 관장은"전주는 예로부터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농경문화가 발달했던 풍요로운 전라도의 중심지이다"면서 "넉넉한 인심과 정신속에서 풍류와 서화 문화 전통이 강해서 한말의 중심적인 서화 문화 예술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예향이라는 말 또한 전주를 일컬어 예술의 고장이라고 이름지어진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한국 예술문화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옛 선인들의 회화 문화의 맥을 볼 수 있는 조촐한 행사다"며" 전체를 보기에는 미흡하고 부족함이 있지만 문화인의 정서와 품격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개관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7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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