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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전북 금융중심지 무산, 부산눈치보기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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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전북 금융중심지 무산, 부산눈치보기 ‘성토’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4.18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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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규탄대회, “낙동강 오리알 신세…文, 사과하라”

민주당 ‘무산 아닌 보류, 정치쇼 중단해야’

민주평화당이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무산에 따른 공세수위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부산·경남지역 여론을 의식해 전북의 대선공약을 외면했다면서 전북홀대론을 부각했다.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논평을 내 공세의 빌미를 제공한 더불어민주당은 ‘무산이 아닌 보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평화당이 오히려 내년 4월 총선용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응수했다.

17일 평화당은 제16차 현장최고위원회를 전주 국민연금공단 앞마당에서 개최한데 이어 풍남광장에서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무산에 따른 규탄대회를 통해 정부와 여당을 거세게 비난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는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김광수 사무총장, 유성엽·서진희 최고위원, 박주현 수석대변인, 조배숙 의원, 임정엽 전북도당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정동영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전북 친구론도 사라졌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지금대로 방치하면 3년 후의 재지정 논의는 문재인 정권이 끝나고 난 이후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 정권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전북이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성엽 최고위원은 “가장 못벌고 가난한 지역에서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보류하겠다고 하는 것은 동냥은 못할망정 쪽박을 깨는 일이다”고 힐난했다. 조배숙 의원은 “선거때는 전북의 친구라더니 이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략시킨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의원은 “전주와 부산은 결이 다른 내용임에도 이를 무산시킨 배경과 이유에 대해 전북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보고를 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부산을 의식해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무산시켰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은 정부의 금융중심지 용역보고서는 ‘긍정적 의견’이 제시됐지만 금융중심지 지정을 보류하며 인용된 용역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평화당은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처럼 평화당이 전북에서 금융중심지 무산에 따른 지역내 여론형성에 나서자 민주당 전북도당은 “전북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은 ‘보류’ 이지, 평화당의 주장처럼 ‘무산’이 아니다”면서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금융중심지로 지정디괴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고, 앞으로 여건이 갖춰지면 추가 지정문제는 언제든지 논의가 가능하다”며 “민주당은 현 정부 임기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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