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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휘발유 8주 연속 올라…ℓ당 1402.7원
고영승 기자  |  koys1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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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5  16: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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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을 부추길 요인들이 대내외적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8주째 상승한 상황에서 다음달에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축소다. 정부는 지난 12일 유류세 인하 정책을 오는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인하 폭은 현행 15%에서 7%로 절반가량 축소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애초 계획대로 5월 6일로 유류세 인하 정책이 완전히 종료되는것보다는 부담이 완화됐지만, 어쨌든 인하 폭 축소로 다음달 7일부터 휘발유(ℓ당 65원)·경유(ℓ당 46원)·LPG 부탄(ℓ당 16원) 모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기름값은 현재도 국제유가 상승 탓에 8주째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북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7.6원 오른 1402.7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지난 2월 셋째 주(1327.0원)와 비교할 때 두 달도 채 안 돼 75원 이상 뛴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폭까지 축소돼 기름값이 추가로 오르면 소비자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대외적으로도 기름값 상승요인은 집중돼 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는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반영된다. 지난해 12월 배럴당 50달러 아래(49.52달러)로 떨어졌던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들어 70달러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미국의 대(對)이란 추가 제재 가능성도 잠재적 유가 상승요인이다. 여기에 하루 평균 약 1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리비아에서 이달 초부터 내전이 발생한 점과 주요 산유국 베네수엘라의 대규모 정전 상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제유가를 급등시킬 만한 요인으로 꼽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소와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미국의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 등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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