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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 무기경쟁, 신냉전시대 오나
전민일보  |  jmi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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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5  1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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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무기나 군사관련 정보에 관심을 갖게 되면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때문에 나는 간혹 인터넷에서 각국의 군사력과 신형 군사무기 개발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 특히 유용원 기자의 군사세계 웹사이트나, 신인균 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여러 군사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그곳에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이 만든 무기나, 군사관련 정보들이 많다. 이를 접할 때마다 남북한군의 전력비교를 하게 되고, 또 미·중·러의 군사력 경쟁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걱정하게 된다.

문제는 강대국들이 이러한 신무기를 개발하고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이유는 각기 자기 나라 안보를 위한 측면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무기를 사용해서 남의 나라를 침략하고 인명을 살상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한마디로 강대국들의 무기 경쟁은 군사패권을 앞세워 약소국가를 지배하겠다는 것이다.

미·소가 대립되던 냉전시대와 달리 신냉전시대의 미국은 러시아 뿐 아니라 중국도 상대해야 하는 이중 딜레마에 빠져 있다. 중·러가 힘을 합치면 미국의 초국가적 위상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초 막강한 경제력으로 미국을 뒤흔든 중국과 미국의 모든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맛’과 신형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아방가르드’의 시험발사 성공으로 군사적 우위를 장담하는 러시아가 포진한 현 국제정세는 신냉전 시대를 방불케 한다.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미사일 사르맛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고 비행경로를 예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저고도에서 쾌속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현존하는, 그리고 앞으로 개발될 모든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다고 한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2천배나 되는 위력으로 사르맛1기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택사스주 크기의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사르맛은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수십 배에 달해 지구상 그 어떤 곳도 타격할 수 있는 무한정의 사정거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놀라운 건 이 사르맛이 음속의 20배가 넘는 속도로 날아가기 때문에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나 그 어떤 요격 시스템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참으로 가공할 무기, 공포의 무기임에 틀림없다.

러시아는 사르맛을 2018년 실전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핵 추진 엔진을 장착한 무인 수중 드론도 개발했다. 이 수중 드론은 핵탄두를 장착하고 심해에서 잠수함이나 최신 어뢰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여 항공모함이나 해안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 사르맛 실전 배치로 인해 미국과 유럽은 경악과 충격에 빠졌다. 일부에서는 혹시 거짓이 아닌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공개된 실제 무기 시험 영상을 보면서 진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첨단무기들은 이제 러시아에 비하면 애들 장난감 수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미국이 마냥 러시아에 당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도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여 극초음속 무기와 각종 신무기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은 적 항공모함 공격을 위한 대함(對艦)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 중국은 또 극초음속 활강 탄두를 장착한 둥펑-17을 2020년까지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둥펑-17은 서방의 MD로는 포착·추적·요격이 불가능한 무기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항모전단은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 외 2030년대 실전배치 목표를 두고 6세대 전투기를 개발 중에 있다. 러시아도 5세대 신형 전투기 수호이(Su)-57이 있지만 6세대 전투기를 개발 중에 있다. 중국은 5세대 첨단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이 있다. 더구나 중국은 러시아 최신예 전투기 Su-35 도입을 완료하여 러시아와 군사공조를 과시하고 있다. 일본도 F-2 스텔스 전투기를 자체 개발해 실전배치했고, 성능이 개량된 F-3스텔스 전투기를 개발 중에 있다.

최근 우리 공군은 미국에서 인수한 F-35A 스텔스 전투기 두 대가 국내로 들어왔다. 한국의 스텔스기 도입은 아시아에서 중국·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스텔스기는 대북 ‘전략표적 타격’핵심전력이다. ‘하늘의 지배자’로 불리는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쉽게 탐지되지 않는다. 우리 군은 올해 안에 10여대를 국내로 들여온 후 2021년까지 40대를 도입, 운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스텔스 전투기에 맞설 수 있는 차세대 전투기용 광자 레이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군사패권을 노리는 강대국들은 첨단 군사무기 개발에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과 러시아가 활개 치는 신냉전시대에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마저 떠안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그러나 인간이 아무리 진화된 최첨단 군사무기를 개발할수록 인류는 점점 멸망의 구렁텅이로 내몰린다는 사실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신영규 전북문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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