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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성별 편중 심각...여성인력 11%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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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성별 편중 심각...여성인력 11%에 불과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9.04.1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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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노동인구 감소로 여성 역할 증대...개선 시스템 마련 시급

건설산업에서 여성인력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별 편중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2018년 6월 기준 건설업 전체 취업자 중 여성의 비중은 11%에 불과했다. 2005년 8.8%에 비하면 2.2%p 증가했으나 타 산업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하다. 2018년 6월 기준 국내 전체 산업의 취업 인력 중 여성의 비중은 42.9%이다. 제조업은 28.8% 수준이다.

종합건설업과 전문·전기 등 여타 건설업종의 경우 여성은 전체 취업자의 각각 9.07%, 8.82%를 차지했다. 반면,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는 18.8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술 수준이 높아질수록 여성의 비중이 더욱 취약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등록 기술인 80만2117명 가운데 여성은 10만4583명(13.04%)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건축사(9.86%), 기능사(10.55%) 등의 여성 비율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특히 건설기술인 최고 자격인 기술사의 경우 여성의 비중은 1.88%로 극히 저조했다.

이에 대해 건산연은 ‘남녀 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등 다양한 조치들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데도 건설업종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고령화 및 노동인구가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산업에서 여성인력 활용 촉진을 위해서는 건설산업 내 관련 제도들과 건설현장 시스템 및 현장 참여자들의 의식과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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