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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크루즈 항만, 몸집 키워 조기착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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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크루즈 항만, 몸집 키워 조기착공 추진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4.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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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톤급 1선석 + 15-20만톤급 크루즈 항만 1단계 사업 추진 궤도 수정

오는 2030년까지 건설될 예정인 새만금 크루즈 항만이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규모도 늘어나고, 건설시기도 최소 5년 이상 앞당겨 추진될 전망이다. 새만금 신항만 규모 확대와 국가재정사업 전환 등과 연계 추진되고 있어 정부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10일 정치권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2011년~2023년)와 2단계(2030년)로 나눠 오는 2030년까지 컨테이너부두와 자동차부두, 잡화부두, 크루즈부두 등 총 14선석 규모의 항만 건설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당초 2020년까지 4선석 우선 개항이 설계됐으나 화물선박 대형화 추세 속에서 현재의 2~3만 톤급 부두 건설계획은 글로벌 항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해수부는 5만 톤급 2선석 확보와 국가재정사업 전환으로 궤도를 수정했다.

또한 민간개발로 2600여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국가 재정사업 전환을 놓고 기재부와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을 강화하는 등 동북아 크루즈 시장이 커지고 있어 조기 확보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1단계 사업기간 우선 확보하기로 한 2선석 부두 중 1선석을 ‘잡화 및 크루즈 겸용부두’로 우선 확보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특히 크루즈 항만규모도 8만 톤급의 2배 수준인 ‘15~20만 톤급’으로 확대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 1단계 사업이 2023년까지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접안시설 규모 확대와 국가재정사업 전환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 2025년까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크루즈 15~20만 톤급 항만 확보에 동의한다면 당초 계획보다 최소 5년 이상 앞당겨지는 셈이다.

도는 오는 7월 고시될 해수부의 '전국 10개 신항만 기능재정립 및 기본계획 변경안'에 크루즈 항만 확보 등을 반영시킨다는 방침인 가운데 기획재정부 설득이 최대 관건이다. 도는 기재부와 협의 중인 단계이지만,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정책에 부응하고, 새만금 관광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정치권과 공조를 통해 기재부 등 정부와 협의과정에서 좋은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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