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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이달부터 자율형사립고 상산가 평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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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이달부터 자율형사립고 상산가 평가 본격화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4.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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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인 상산고가 지난달 22일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필요한 학교 운영성과 보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평가에 돌입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이달부터 두달 간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학교 만족도 조사와 서면평가, 현장평가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상산고가 그동안 전국 11개 시도 중 가장 높게 제시된 평가 기준 점수(80점)를 타 시·도처럼 70점으로 맞춰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도교육청이 이를 거부하고 기존 계획대로 평가에 나선 것이다.

교육·재정전문가, 시민단체, 학부모위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등 6개 영역 12개 항목을 평가한다.

이후 평가단은 결과 확정 전에 학교 측에 정량지표를 중심으로 평가자료와 내용 등에 대한 오류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심의 절차를 밟는다.

최종적인 운영 평가 결과는 오는 6월 중에 교육부에 보고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산고가 기준 점수 80점을 넘기면 기존대로 자사고를 유지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 도교육청은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산고와 학교법인 상산학원은 교직원과 학부모, 동창회, 학교운영위 등의 의견을 조율한 끝에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응하되,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모든 법적구제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양 측간에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내놓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 지표는 상산고를 탈락시키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타 시·도교육청과의 형평성 및 공정성 등을 고려해 기존의 평가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산고는 재지정 취소 결과가 나오면 우선적으로 도교육청을 상대로‘재지정 취소 결정 무효’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평가기준 수정은 없고 설립 취지에 맞게 학교를 제대로 운영해 왔다면 그에 맞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따른 법적 대응 등은 추후에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재지정 점수를 70점에서 80점으로 10점 상향하고, 사회통합전형대상자 선발 등에 대한 배점 기준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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