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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생산기지로 급부상한 군산, 지속성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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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생산기지로 급부상한 군산, 지속성이 중요
  • 전민일보
  • 승인 2019.04.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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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이 차츰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군산이 주목받고 있다. 불과 10개월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심각한 경제위기에 내몰린 군산이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 급부상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한 MS컨소시엄이 지난 달 29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새주인이 됐다. 오는 6월 28일까지 매각대금 잔금 등 본계약 체결의 과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오는 2021년까지 연간 5만대, 2025년 15만대의 양산체제 구축계획도 발표했다.

내연기관 시장이 가고 전기차·수소차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서 군산에게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여기에 또 다른 좋은 소식도 들린다. 중국자본을 유치한 SNK모터스가 새만금 산업단지 연간 10만대의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MS컨소시엄과 마찬가지로 오는 2021년부터 새만금에서 10만대, 대구에서 1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자본은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쑹궈모터스로 자본력을 갖춘 회사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경제위기에 내몰린 군산이 새로운 미래동력을 확보하는 순간이다. 당장 오는 2021년까지 3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군산시민들의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경제회복과 인구증대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일자리가 창출돼야 가능하다. MS컨소시엄 투자로 직·간접적인 고용창출이 29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SNK모터스의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MS컨소시엄 이상의 수준이 예상된다.

군산경제와 새만금산업단지 활성화라는 호기를 맞이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실행력이 담보되고 있는지의 여부이다. MS컨소시엄은 일단 매각대금 일부를 지불하면서 주요 거래 조건합의서를 지난 달 29일 체결했기에 실체가 존재한다.

SNK모터스는 지난해 9월 중국 쑹궈모터스와 합작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그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중국자본의 위험성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미 사드보복으로 국내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은바 있다. 경제 이외의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부터 중국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는 특수성도 검토사안이다. 중국업체들은 한국산이라는 상대적 시장평가 우위 확보로 한국투자에 나서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등 관련기관에서 충분한 검토가 있을 것이다. 군산경제가 회복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매우 환영할 일이지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신중해서 나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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