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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월 첫째 주 신작 3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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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월 첫째 주 신작 3편 상영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4.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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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4월 첫째 주 신작으로 '파도치는 땅', '한강에게', '비브르 사 비'를 상영한다.

'파도치는 땅'은 한국 현대사의 이데올로기 갈등 사이에서 1967년 납북 어부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된 가족 삼대의 고통이 대물림 되는 연대기를 담은 드라마다. 

'폭력의 씨앗'으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임태규 감독의 차기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투자, 제작 프로젝트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2018로 선정되는 등 관객들의 호평은 물론,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영화는 실제 1967년 납북 어부 간첩 조작 사건을 바탕으로 심도 깊은 주제와 국가 폭력으로 인한 희생자 가족의 오래된 풍경 안에서 관계의 회복을 이룬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던진다.

'한강에게'는 뜻밖의 사고를 당한 남자친구, 끝내지 못한 첫 번째 시집 그리고 추억과 일상을 헤매고 있는 시인 진아의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시 같은 드라마다. 

단편 '사일런트 보이'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과 초청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낸 박근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낯설지만 새롭고 특별한 미니멀 아트시네마의 매력을 보여주며 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대상 수상,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선정되는 등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200여 편의 단편 영화에 출연하여 연기 내공을 쌓으며 한국독립영화계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배우 강진아가 시인 진아 역을 맡아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채우며 관객들이 그녀의 일상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비브르 사 비'는 가혹한 세계에서 거리의 여자로 살아가는 나나의 비극적인 삶을 에피소드식으로 그려낸 드라마다. 

누벨바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대표작중 하나로 1962년에 연출되었으며 이번 재개봉을 통해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 상투적인 서사로 보일 수 있음에도 냉담하고 무미건조하면서도 여러 논평이 병렬된 서사구조를 통해 낯설지만 독특한 인상을 구축한다.

또한 당시 장 뤽 고다르 아내이자 영원한 뮤즈 배우 안나 카리나의 영화 속 모습들은 매혹적인 잔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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