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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눈물 닦아주고, 미래의 씨앗 뿌리자
전민일보  |  jmi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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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1  09: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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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유일한 도크의 가동이 중단됐다. 완전 폐쇄는 아니지만 배를 만드는 도크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협력업체와 종사자들이 직장을 잃었다. 그나마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은 울산본사 등으로 전환배치 됐지만, 협력업체 대부분은 줄도산 했다.

전북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2018년 2월 13일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예고했고, 같은해 5월 31일 끝내 폐쇄됐다. 2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었고, 이중 400여명은 무급휴직 상태로 대기중이다.

군산은 전북경제의 심장격이다. 심장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전북경제는 뿌리째 흔들렸다. 각종 경제지표에서 그 심각성을 더해줬다.

정부와 정치권이 군산경제 위기극복 대책을 쏟아냈지만, 기업의 실질적 투자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대책은 시한부 생명을 연장하는데 불과했다.

다행스럽게도 GM군산공장이 폐쇄된지 10개월만인 지난 달 29일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다.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광주형 일자리처럼 글로벌자동차 완성차인 현대자동차처럼 대기업은 아니어도 엠에스오토텍 등 MS그룹 컨소시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더욱이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미래형친환경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매각 등 초기생산시설구축에 2000여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직접 고용인원만 900여명이고, 간접고용인원을 감안하면 2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당장 오는 2021년부터 OEM 방식으로 전기차 5만대를 생산하고, 오는 2025년부터는 15만대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도 내놨다. 전기차의 기술력이 내연기관을 대체할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유럽과 미국, 중국 등은 전기차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시장이 확대되면 자본투자가 확대되고, 그에 따른 기술력도 급신장될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가 저물어가는 것은 확실하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새로운 미래형 자동차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군산에 전기자동차 완성차 생산공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계획대로만 추진된다면 전북은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군산발 경제위기는 전북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특정 대기업에 집중되고, 자동차와 조선 등 전통적 제조업에 의존하는 산업구조에 변화를 줄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지원속에서 전북도는 산업구조 개편과 미래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근로자와 가족들의 희생 속에서 얻어낸 새로운 기회이다.

반드시 실행력과 비전을 가지고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듯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체계적인 지원책 속에서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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