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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우수 연구 인프라 갖추고 10년 준비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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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우수 연구 인프라 갖추고 10년 준비 결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3.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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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는 1990년대부터 약대 유치 필요성을 절감해왔고, 2009년 본격적으로 약대 유치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4년 이남호 전 총장 취임과 함께 본부에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설치해 연구·융합 중심의 약대 유치를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전북대 약학대학이 단순 약사 배출 목적이 아닌 ‘지역 천연물소재 기반의 신약개발 분야’를 선점할 우수 연구자들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북대는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기반으로 의학과 치의학, 수의학, 자연과학, 농생명, 고분자·나노, 화학공학 등 신약개발을 위한 학제 간 협력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약대가 유치된다면 연구 중심의 약사 인력 배출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연구 능력이 탁월한 교수진뿐 아니라 8개의 임상 시험 관련 연구 센터도 구축하고 있어 약대가 들어서면 우수 학문 분야에 대한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2015년 신약개발연구소를 개소하고 ‘의약 융·복합 연구를 통한 신약 개발 협력 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비롯한 전문가 세미나 등을 연이어 개최하면서 미래 신약개발 연구의 필요성과 약학대학이 중심이 되는 융·복합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약대 유치에 대한 여론을 조성해왔다.

2015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2016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 손을 맞잡았고, ㈜대웅제약, ㈜한풍제약 등 국내 굴지의 제약 기업과 천연물 원료의 표준화 된 관리체계와 글로벌 수준의 설비를 갖춘 전문기업인 ㈜케이지씨예본 등과도 협력하며 약대 유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특히 국회 유성엽 의원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때부터 약대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고, 지난해에는 지원자가 없는 약대 계약학과를 바이오 특화 약대 신설 정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도 개선안을 피력하며 힘을 보탰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약대 정원을 60명 증원한다는 결정을 공식 발표하고 추진 업무를 교육부에 이관했다.

이후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대학에 약학대학을 신설키로 하고, 전북대 등을 약대 신설 대학으로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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