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꽃피기 전, 사과 새가지가 나오기 전에 약제 뿌려야
고창군이 26일 ‘과수화상병’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고창군 배, 사과 재배 농업인에게 동제화합물 등을 이용해 제 때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한그루의 나무에서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2015년 처음 발생해 현재까지 290농가에서 191.5㏊의 과수원을 폐원 방제 조치했다. 특히 지난해는 기존 3개 시·군에서 6개 시·군으로 발생이 확대 돼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약제를 통한 사전방제의 실천과 과원에서 의심증상 발견 시 자율신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과・배 재배농가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방제적기에 등록된 예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창군은 배와 사과를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배는 꽃눈이 나오기 직전까지, 사과는 싹이 트기 시작하기 전까지 약제를 살포할 수 있도록 화상병 사전방제 약제를 지원했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현행열 소장은 “과수화상병은 방제 시기에 맞춰 약제 방제와 함께 농작업에 사용하는 전정가위, 예초기 등의 작업 도구는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세균)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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