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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유리한 정치구도 속 미래비전을 실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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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유리한 정치구도 속 미래비전을 실현하자
  • 전민일보
  • 승인 2019.03.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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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전북에서 동시에 예산정책협의회와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전북도민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줬고, 지난 총선에서는 평화당에 힘을 잔뜩 실어줬다.

민주당과 민평당에게 전북은 중요한 정치적 텃밭이다. 20일 양당의 이해찬 대표와 정동영 대표 등 지도부는 군산경제 위기 극복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사업의 필요성과 지원을 약속했다.

민평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사업을 조속히 대선공약 이행차원에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군산형 일자리의 적극적인 추진과 제3금융 중심지 지정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민평당의 온도차이가 있지만, 전북도민의 입장에서 양당이 이날 전북의 주요 현안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약속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권은 본격적인 총선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총선 정국은 지역의 현안을 풀어나갈 중요한 시즌이다. 더욱이 전북은 여당의 정치적 기반이고, 민평당은 전북의 민심을 품지 못한다면 당 존립마저 위태롭게 된다. 전북도와 도민들은 지혜롭게 현 정치적 구도를 잘 이용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사상 첫 7조원대 국가예산 확보 등 전북의 현안이 술술 풀리는 모양새임은 분명하다. 역대 정부에서 현재처럼 전북과 최대 현안인 새만금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준 적도 없었다.

하지만 전북의 경제는 여전히 열악하고, 매년 7000여명의 전북청년들이 일자리와 학업 등의 문제로 전북을 떠나고 있다. 전북인구는 180만명 붕괴마저 걱정해야 할 상황에 내몰렸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은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는 심각한 현실이다.

군산경제는 곧 전북경제의 바로미터이다. 군산경제 위기 극복은 당면한 최대 현안이다. 군산형 일자리 추진 등 다양한 정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참에 전북의 산업구조고도화와 미래 신산업으로 산업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전북도와 시군은 현재의 우호적인 정치적인 상황을 토대로 전북의 미래비전과 새로운 발전상을 제시할 신규사업과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미래전기차·상용차 자율주행 등의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해서는 결코 안된다.

전북은 오랜 낙후에서 벗어날 기회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다면 낙후의 꼬리표는 계속 달고 다녀야할지도 모른다. 모두의 지혜를 모아 낙후가 아닌 풍요로운 전북의 미래비전 실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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