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은 ‘나는 우리동네 氣후천사‘ 활동을 함께할 중·고 청소년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1회성이 아닌 오는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진행하는 1년의 활동이다.
氣후천사란 매월 기온측정을 하고 열섬과 열대야를 줄이기 위해 활동하는 청소년들을 일컫는 말이다.
2016년부터 전북환경운동연합은 氣후천사들과 매월 1회 전주시 120여 지점에서 기온을 측정해 측정기온 값을 바탕으로 열 지도를 제작해왔다.
2014년 전주시는 열섬저감 시스템을 구축한 도시관리계획을 추진하고, 도시 숲을 조성, 친환경녹지 공영주차장을 확대해 폭염과 열섬을 저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기상청의 기온이 전주시 대표기온 값이나 시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주변 환경에 따라 기온이 달라 지역에 맞는 열섬 저감 정책을 세우는데 한계가 있어 적재적소에 열섬 저감 정책들이 잘 배치되기를 바라며 시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주민센터, 아파트, 학교, 공원, 도로변 등 120여 지점을 정해 같은 시간에 기온을 측정해 비교했다.
3년간 氣후천사 활동을 한 최현서 학생은 “환경보존과 우리 지역사회의 환경상황을 고찰하고 해결하는데 한 몫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함도 느껴지고, 환경보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성희 학생은 “매달 기온 측정을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지구의 기온 변화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지구의 기온을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열지도 만들기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입장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조사에 임한 것 같다”며 기후천사의 의지를 보였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