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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가 쓴 전북도민의 노래 즉각 폐기하라”작사 김해강 시, 인 자살특공대 칭송, 이병도의원, 도에곡사용중지촉구
윤동길 기자  |  best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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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3  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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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내조성된시비도‘도마위’
김송일 행정부지사“폭 넓게 검토”

친일시인 김해강(전주 출생)이 작사한 ‘전북도민의 노래' 사용이 중지되고, 전주 덕진공원에 건립된 김해강 시비 철거 여론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12일 전북도의회 이병도 의원은 제361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김해강 시인은 1942년 매일신보에 미군함을 향해 돌진한 자살특공대의 희생을 최대한의 수사로 칭송한 친일작가”라면서 전북도민의 노래를 다시 제작하고, 전주 덕진공원 시비도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전북문학관이 김해강을 항일시인으로 소개하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점도 지적했다. 전북도민의 노래는 1962년 친일시인 김해강이 작사했고,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김동진 작곡가로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 대신에 답변에 나선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작사자 김해강 시인의 친일행적이 드러나고, 김동진 작곡자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도민들께서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도민의 노래 사용은 중지하되, 새로운 노래 제작은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1993년 4월 전주 덕진공원 내 건립된 김해강 시비 철거와 관련, “관리기관인 전주시에서 심도 있게 논의 중이며, 사회적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철거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해강 시인은 광혹회의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친일인명사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주문인협회와 전북문인협회 등은 일제 핍박 속에서 2~3편의 일제 찬양시를 발표했으나 16편의 저항시를 발표한 만큼 철거문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부지사는 “전북문학관에서 김해강 시인을 항일시인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수탁기관인 문인협회와 협의해 조치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병도 의원은 “명백한 친일행적을 두고서도 아직까지 도내 지역문단에서는 김해강을 친일문학인으로 규정하는 것은 편파적이라며 두둔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며 “불가항력적인 매국행위는 허용될 수도 있다는 그릇된 인식과 유산을 남겨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해강 시인은 1942년 매일 신보에 실린 ‘돌아오지 않는 아홉장사’라는 시로 친일행적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시는 ‘“황군(皇軍)흥폐의 중임을 두 어깨에 지고 저희는 나갑니다. 명경지수와 같은 담담한 태도로 바람 높고 파도 거친 3천 5백 해리의 대양을 건너. 한 번 가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아아 우리 해군혼의 정화인 아홉 장사여!’ 내용을 담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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