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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13일부터 김정희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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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13일부터 김정희 개인전 개최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3.1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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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정희는 자신만의 세계와 열정을 가지고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부터 구상의 경계에서 상징적 형상 언어를 구사하는 범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새로운 시도에서 작가가 붉은색이나 맨드라미꽃과 같은 소재주의에 빠지지 않고, 무엇보다 자신의 표현 의지와 일치되는 상징의 지평을 확장시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회화는 결코 불행하거나 우울하지 않다. 왜냐하면 생명의 실질적 존재의 본성이 기쁨이라 믿기 때문이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오는13일부터 18일까지 ‘김정희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부스전과 80여회의 협회전 및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홍조근조포장 수훈, 목우공모미술대전 특선 3회, 입선 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2회, 그 외 공모전에서 20여회 수상했으며, 현재는 목우회 회원, 신작전 재무 홍보, 종로미협, 영등포미협, 부천미협 서양화분과 이사와 경인미술대전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김 작가는 '블루 마돈나(Blue Madonna)'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삶 속에 존재하고 있는 탄생과 죽음의 철학적 원리를 표상하고자 한다. 우리는 살아있음과 생명의 가치를 더 귀중하게 여기고 자신의 지성과 감성으로 이를 규명하거나 표현하려 한다.

작품에서도 자아(ego)의 정체성을 질문하면서, 결국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무의식의 ‘나’가 아닌 영속하는 세계 속에 한계를 끌어안은 채 살아가야 하는 한정된 인간의 실존적 삶이 곧 자아의 정체성이 될 수밖에 없음을 표현하고 있다. 

 ‘실락원’의 사람들과 두 개의 달은 심리적 사실의 표상이자 서정적 열정의 등가물이다. 그들의 주변 공간을 가득 채운 뜨거운 노랑과 빨강의 맨드라미꽃들도 대지 위에서의 인간적 삶을 향한 열정을 상징한다.

두 남녀 사이에 놓인 석탑과 하늘 위의 달들은 신비로운 신화적 상징인데, 이 형상들도 화면 중앙에 위치한 남녀의 몸, 그리고 번성한 식물들이 가리키는 위대한 자연 즉 위대한 어머니 대지 여신의 몸 및 순환론적 세계관과 상대적 카운터 파트를 이룬다. 

작가는 이 모든 형상들을 특정한 정신 상태를 일깨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신비로운 감각과 기묘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표현하고 있다. 묘사한 대상들은 모두 객관화된 소재들이 아닌 주관에 의해 인지되고 묘사된 메타포 내지는 상징 언어들이다. 그러므로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작가 개인의 상상력과 직관, 내면의 심리상태를 상징화하여 표현된 결과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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