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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재 중용, 전북 몫 찾기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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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재 중용, 전북 몫 찾기의 시작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19.03.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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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정부시절 단행된 각종 인사에서 전북출신은 철저하게 소외됐다. ‘무장관·무차관’시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단 한명도 없는 경우도 있었다. 지역의 반발은 당연했지만, 전인 ‘지역이 아닌 능력만을 보고 등용했다’는 당시의 해명아닌 해명은 도민에게 상처를 줬다.

전북출신 인재가 그 만큼 없다는 의미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말도 틀린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역대 정부에서 전북출신은 항상 소외를 받았고, 그러다보니 장·차관급 선상에 검토될 위치까지 올라간 인재들이 적었기 때문이다.

일부 전북출신들은 ‘전북출신’이라는 자신의 출생지도 숨겨야 하는 상황도 현실이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전북출신은 그렇게 중용되지 못했다. 영·호남의 지역감정이 심화됐던 시절이었지만, 당시에 호남에서 전북의 몫은 매우 작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변화의 조짐이 보였고, 장·차관급과 청와대 비서관, 공공기관장 등에서 전북출신은 초기에 무려 35명이나 중용됐다. ‘이보다 좋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북도민들에게 생소한 풍경이었다.

문 대통령은 전북을 방문할 때 항상 ‘전북의 친구가 되겠습니다’고 말했다. 립서비스로 받아들였던 문 대통령이 도민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현실이 되가고 있다. 전북출신 인재만 등용해서가 아니라 전북의 현안에 대해 이렇게 지원해주는 정부가 있었는가 싶다.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예비타당성 조사도 면제 받았다. 이번에 면제 받지 않았다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10년뒤에도 추진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대통령의 결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막전막후의 과정도 엿보인다. 국가예산 7조원대 돌파도 이뤄졌다.

전북은 지난 대선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로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가장 많은 지지율을 보여줬으니 가장 많은 지원을 해달라는 것이 전북도민의 요구는 아니다. 오랜 낙후와 소외, 그리고 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희망을 보여달라는 소박한 요구일 뿐이다.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은 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했다. 그 중 3명이 전북출신이다. 지난 1월과 2월 차관과 청와대 비서관 등의 인사에서 전북출신이 많이 교체됐다. 현재 장차관급과 비서관, 공공기관장은 22명이다. 숫자는 다소 줄었지만 내용면에서 더 강화됐다.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 올해로 문재인정부가 집권 3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3년간 도민들에게 실망 보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더 보여줬다. 전북 몫 찾기는 인사부터 시작된다. 현재까지 전북출신 중용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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