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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미세먼지 관련,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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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미세먼지 관련,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 전민일보
  • 승인 2019.03.0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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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참 실망스럽습니다. 조치자체에 효과가 없다는 건 누구라도 알겠지만 미세먼지와 관련하여 어느 정도 도에서도 신경을 쓴다는 걸 도민들도 느꼈으면 합니다. 지금 시행하는 정책이 어떤 것들이 있으며 향후 계획도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북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지난 5일 ‘전북도가 미세먼지 관련,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라는 제목의 게시 글이 올라와 있다.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최악의 수준이다.

이제는 재난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정부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국내 미세먼지 발생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날아오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해당 민원인이 공개글을 올린 것은 전북도의 대응상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자체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 없다는 안일함에 대한 일침인 것이다. 지역 언론에서 전북도의 미세먼지 대응이 수동적인 태세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실효성이 떨어지더라도, 최소한 지자체가 도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보여지지 않고 있기에 도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요즘 담당부서에서는 기자실 브리핑을 꺼리고 있다고 한다. 지역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의 한계가 분명하기에 언론대응에 선제적으로 할 수 없다는 납득하기 힘든 핑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바람에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가 하루 빨리 쓸려 내려가기를 기원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최근의 미세먼지 농도는 숨을 쉬기에도 거북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호흡기질환 환자들도 늘어날 정도로 도민들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지정하는 관련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상적인 수준의 대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형 현안사업추진과정에서 전북도가 보여줬던 신속하면서 체계적인 대응력이 도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재난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6일에도 다양한 미세먼지대책마련 등 선제적인 대응력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도지사는 연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주문하는데, 그 지시사항이 도정에 스며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누수의 문제점이 계속해서 되풀이된다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방치했다가는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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