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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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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19.03.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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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군산형 일자리는 물론 전북형 일자리도 투-트랙 전략으로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활용한 전북·군산형 일자리 모델발굴이 전북 전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토대로 상반기 중에 2∼3곳을 추가로 지역상생형 일자리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부차원의 지원 패키지는 관련법 개정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좋은 기회임은 분명해 보인다.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내역은 재정사업 투자보조금, SOC인프라 구축, 임대전용산단 임대료 할인, 펀드지원, 우대보증, 국유지 대부요율 인하, 법인세 감면, 복합문화센터 등 편의시설 확충 등 전폭적인 지원책이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이 모델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전북형 일자리는 다양한 모형이 구상되고 있다. 기존의 광주형 일자리와 다른 형태의 모델개발이 예상된다.

도가 구상 중인 전북형 일자리 모델의 유형은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연계 일자리 창출 ▲탄소, 샌재생에너지, 바이오 기업투자유치 ▲농촌관광산업, 유통기업 유치 ▲환경·기후산업 유치 ▲의료서비스 연계, 병원·기고나+서비스 산업 연계 유치 ▲관광개발 프로젝트, MICE산업+서비스산업 연계유치 등 다양한 분야별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북형 일자리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군산형 일자리는 좀더 속도감 있는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군산은 제2의 광주형 일자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지역이지만, 현재 뚜렷한 투자기업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난제이다.

기업이 있어야 상생형 일자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폐쇄가 아닌, 가동 중단상황이다. 글로벌 조선업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물량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1위로 재도약한 상태이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시기적인 문제만 남겨뒀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이 때문이다. 반면,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폐쇄된 상태로 현대중공업과 그 사안이 다르다. 그렇기에 군산형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도의 고민도 충분히 이해된다. 단기간에 투자자를 확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풀어야 할 과제도 수북하다. 오는 6월 이전에 정부에 군산형 일자리 모델개발과 투자기업을 확보, 사업계획을 제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은 우리의 편이 아니다. 군산경제의 심각성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전북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보다 속도감 있는 추진력과 성과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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