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폭력, 스포츠로 보호하자.
(사)한국청소년 야생동식물 보호단
총재 라 혁 일
경찰청과 청소년 폭력재단이 발표한 2006년 보고서에 따르면 절도사건의 경우 전체 범죄자중 청소년 비율이 40%에 육박하고 있으며, 강도사건도 전체범죄의 20%를 청소년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한번이라도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 전국 3,910명으로 17.3%에 달했다. 2001년도 8.6%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학교폭력이 이번 국감자료에 의하면 중,고교생에서 초등학생으로, 남학생에서 여학생으로 번지고 있으며, 단순한 탈선이 아닌 조직화 되고, 폭력증가 현상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니 더욱 충격적이다.
청소년들은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인공으로 사회나 국가에서는 청소년들이 밝고 올바르게 생활할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갖고, 청소년 문제에 대해 학교폭력 예방및 근절을 위한 중장기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급격한 서구화 물결속에서 전통적 가치체계가 붕괴됨에 따라 청소년의 사회적 일탈현상이 심화되고 젊은이와 기성세대간의 가치관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으며 청소년 비행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 구체적인 청소년 문제 개선책을 수렴하기 위한 여러 방안으로, 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써 육성을 체육의 중요한 목표로 했으면 한다.
건전한 인성 및 태도형성의 기능과 바람직한 사회화의 가치를 지닌 스포츠를 보급 장려함으로써 인간의 본능적인 갈등, 공격성, 난폭성등을 합법적이고 무해한 통로를 통해 정화시켜 그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 그에 따른 파급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 활동이 심각하게 사회문제화 되고있는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체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욕구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활동이 갖고 있는 가치와 기능을 인식케함으로써 정화시키고, 이러한 태도를 장년기에 이르러서도 계속 유지하게 함으로써 신체와 정신의 균형있는 조화를 가져오는데 있다.
건전한 체육활동은 청소년들에게 신체적, 심리적, 지적발달뿐만 아니라, 능동적 인간이 되게하여, 규칙을 지키고 공정성을 존중하는 습관을 기르게 한다. 또한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협동적이고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질을 향상시켜 준다.
한마디로 건전한 여가의 체육활동은 청소년을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된다.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현장은 청소년들의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저해하기 쉽다. 경쟁의식이 부지불식간 청소년들의 학교,가정사회 전반에 깔려 있음으로해서 청소년들이 패배와 무기력한 열등에 사로잡히기 쉽다. 그들은 자기들이 속한 집단에서 연대의식을 갖기보다, 무능력자나 낙오자라는 생각에서 좌절되거나 심지어 자살을 기도하는 경우에까지 이른다.
입시에서 내신성적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동료라는 생각보다 경쟁자 또는 적대자라는 악의가 지배되는 청소년에게는, 시일이 지남에 따라 불안과 초조가 누적될뿐이며,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일시적 충동감이 내재되어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체육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은, 그들의 인격형성과 정서순화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며, 나아가 창조적인 여가선용의 능력을 키워줌으로써 사회분위기를 건전하게 유도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전인적 인간형성에 보탬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