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수량이 현저하게 떨어져 선제적 대응 필요성 대두
올 겨울 유난히 눈이 내리지 않으면서 봄가뭄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1197억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자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총 11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8개 사업 373지구에 대한 가뭄대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저수율은 88.6%로 평년 76.4% 대비 12.2% 높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15일 현재 까지의 강수량이 29.8㎜로 평년 대비 57.2% 수준에 그쳐 앞으로도 강수가 적을 경우 밭작물, 천수답에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상습 가뭄발생지역에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수리시설 설치를 위해 4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토사 퇴적이 많은 저수지 준설 및 가뭄취약지역 관정개발 등을 위해 57억원을 투입하고, 노후된 저수지 및 농업기반시설물 등을 개・보수하기 위해 732억원을 투입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도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과 기상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히 가뭄대책사업을 조기에 착수하여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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